이해찬, 경제성장 뒷받침 강조

취임 100일을 맞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는 3일 "최근 지지율 하락 추세는 민생경제가 어려운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이를 극복하려면 내년도 예산을 정확하게 잘 집행해 민생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과 합동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올해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에 진입해 진정한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대내외 여건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고 경제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를 만들려면 기업과 노동, 시민사회를 넘는 과감한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다"면서 "우리 현실에 맞는 독창적인 복지·노동모델과 혁신성장모델을 만들고, 사회적 타협을 바탕으로 미래 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 대표는 중견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혁신 성장 인프라와 혁신 생태계 구축으로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 광주형 일자리 협상이 타결되면 군산, 창원, 울산 등으로 확대할 생각이다.

이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 논란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이 지사 관련 논란은 수사 과정에서 많은 이야기가 나와 매우 혼란스럽다"면서 "어디까지 사실인지 아닌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수사에서)윤곽이 드러나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는데 아직은 정무적 판단을 하고 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여야가 연내 입법화하기로 약속했던 탄력근로제와 관련해서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탄력근로제를 논의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경사노위 합의 결과를 토대로 입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당과 마찰을 빚고 있는 선거제도 개편에 대해서는 "민주당안은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공식 입장"이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요소가 포함된 권역별 정당 명부제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원정수 확대에는 "의원정수를 늘리는 것은 반대 의견이 많을텐데 국민 의사를 무시하기는 어렵고, 지역구를 줄이면 농·어촌 지역에서 줄테니 농·어촌 소외한다는 말이 나올 것"이라며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그런 점을 놓고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미경기자 the13ook@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