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지사 화재로 수습작업이 한창인 황창규 KT 회장(사진)이 5G(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주도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황 회장은 3일 오전 KT 임직원들에 'CEO 생각나누기'라는 이메일을 발송하고 "이제 시작된 5G 상용화시대는 KT그룹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인텔리전트 플랫폼 사업자로 완전히 변모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황 회장은 아현지사 화재와 관련해 "이번에 겪은 위기를 교훈으로 삼아 KT그룹은 한 차원 더 성장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로 보답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는 다짐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KT는 지난 1일 5G 전파를 첫 송출하고 1호 가입자인 인공지능 로봇 '로타'를 소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황 회장은 "3G·LTE 시대와 달리 사람뿐 아니라 사물, 기계 등 모든 것이 연결되고 AI·IoT·빅데이터·블록체인 같은 기술이 융합돼 이전에 없던 가치를 제공하는 5G시대의 새로운 모습"이라며 "5G는 B2B·B2G 분야의 다양한 플랫폼과 연계되고, 스마트시티·스마트팩토리 같이 수년간 논의수준에 머물렀던 개념도 현실로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회장은 5G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황 회장은 "전 세계에서 5G 네트워크를 실제 구축하고 서비스까지 해본 사업자는 KT가 유일하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여한 900여 명의 전문가, 70만km에 육박하는 광케이블, 전국 384개의 국사, 10기가 인터넷을 비롯한 최고의 유선 인프라까지 이미 세계 최고의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회장은 "고객과 국민의 삶을 바꿀 5G 시대의 다양한 서비스도 연이어 선보일 것"이라며 "시대의 변화에 맞춘 내부혁신도 이미 준비돼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