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산업생산지수 107, 0.4% 증가 소매판매, 설비투자 각각 0.2%, 1.9% 증가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 하향세 지속
자료=통계청
10월 전산업생산이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늘면서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소비와 투자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경기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각각 7개월, 5개월째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30일 내놓은 '2018년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0월 전산업생산지수는 107로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이는 지난 9월 1.2% 하락한 이후 한 달 만의 반등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6.7% 증가하며 전월(-4.8%) 하락을 한 달 만에 만회했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2.5%) 등에서 감소했으나 금속가공(6.4%), 기타운송장비(8.0%) 등이 늘어 전월대비 1.0% 증가했다. 금속가공은 조선 및 자동차부품 등 전방산업 수요가 늘어 단조물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기타운송장비는 최근 선박 수주량이 소폭 늘어나면서 수주 잔량 부족 완화와 인도기일 도래물량이 늘어나며 확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자동차(28.6%), 반도체(14.7%) 등이 늘어 10.7%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도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한 74%를 나타냈다.
서비스업 생산은 은행 및 저축은행의 대출 증가에 따라 금융·보험(1.6%)이 늘고, 법무 및 회계·세무 관련 전문서비스업 증가로 전문·과학·기술(2.7%) 등이 늘어 전월대비 0.3% 증가했다. 보건·사회복지(-2.9%) 등은 줄었다.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6%) 판매는 줄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1.7%), 의복 등 준 내구재(0.4%) 판매가 늘어 전월보다 0.2%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9%) 투자가 감소했으나 자동차 등 운송장비(10%) 투자가 늘어 전월보다 1.9% 증가했다. 다만 전월 증가율(3.3%)보다는 그 규모가 줄었다.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늘었으나 경기지표는 나빴다. 회복세라고 보기 어려운 이유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소매판매액지수 등이 감소하며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4월에 이어 7개월째 연속 하락이다. 앞으로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4포인트 줄었다. 지난 6월부터 5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이다.
통상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하락으로 전환한 후 6개월 이상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통계청은 경기 전환을 공식 선언할지 검토한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건설기성을 제외한 대부분 지표가 증가해 전월보다 개선됐다"며 "다만 개선 흐름이 아주 강하지는 않아 경기 지표가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하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조은애기자 euna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