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미래보고서 2019/박영숙, 제롬 글렌 저/비즈니스북스/1만6500원
블록체인, 자율주행, 인공지능, 로보틱스 등 개개인의 일자리와 생활방식, 나아가 기존의 산업 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꿔놓을 기술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세계미래보고서 2019'는 현재 우리 삶의 여러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술 변화와 적용 사례, 앞으로의 변화상 까지 전망하는 미래 예측서 '세계미래보고서' 시리즈의 최신판이다.
이 책은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한국지부 대표와 세계적인 미래연구기구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회장인 제롬 글렌이 썼다. 박영숙 대표는 현재 글로벌 블록체인 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20여개 국제 블록체인·미래연구기구의 한국 대표로 있다. 제롬 글렌 회장은 지난 40년간 정치, 교육, 과학, 산업, 정부 등의 미래를 연구해 왔으며 'CIA 2020 리포트'와 미국 주요 기관의 미래 프로젝트에 참가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주목받는 미래 기술과 그 발전상에 대한 예측부터 해당 기술이 실제 산업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어떤 기업이 무슨 미래 기술에 투자하고 있는지 등을 소개한다. 구글, 아마존, 테슬라, 바이두 처럼 대규모 자본과 기술력을 함께 보유한 글로벌 기업부터 창의적 아이디어와 연구개발력으로 주목받는 스타트업들이 혁신을 꾀하기 위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특히 구글의 웨이모, 중국의 바이두가 각각 자율주행 택시, 자율주행 버스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점, 블록체인이 대중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기술이 된 점 등에 주목한다. 기술의 발전은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일상으로 스며들고 있으며 이에 따라 비즈니스 또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이는 곧 개개인의 일자리, 생활방식의 변화로 이어져 더 이상 전문가들만의 이슈라고 할 수 없다.
그렇다면 독자들은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적응해 나가야 할까. 저자는 총 7장에 걸쳐 핵심적인 미래기술과 이들 기술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가치를 언급하며 힌트를 제시한다.
제1장에서는 블록체인으로 바뀌는 산업부터 4차산업혁명 기술이 집약된 푸드테크 산업, 우주 산업까지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와 이에 따른 일자리의 변화 양상을 살펴본다.
제2장에서는 새로운 기술의 융합이 전통산업과 일자리를 어떻게 바꿔놓는지 알아본다. 3D 프린팅 기술로 비용 혁신이 가능하게 된 제조업이 어떻게 재창조 돼 가는지, 인터넷을 통해 세계인이 연결되는 '온라인화'라는 물결을 소매업 등 기존 산업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분석한다.
또 제3장에서는 로봇과 인공지능의 발전 과정에서 발생할 문제들을 짚어보고, 인공지능 활용에 관한 규제와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에 대해 짚어본다.
제4장에서는 스마트 도시를 건설해 운영하고 있는 도쿄, 두바이, 싱가포르를 통해 앞으로 나타날 미래도시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에너지·환경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인공광합성, 인공강우 기술 등은 제5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6장에선 의료산업, 웰니스산업의 혁신을 이끌 바이오기술의 발전 현황을 살펴본다.
마지막 장에서는 기존의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기후변화, 물 부족, 인구와 자원, 빈부격차 등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15가지 도전과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러한 미래 예측과 함께, 파괴적이고 혁신적인 '상상력'을 미래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능력으로 강조하고 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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