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최대 용량이었던 14㎏에서 2㎏ 더 늘어난 16㎏짜리 대용량 건조기를 선보였다. 모델들이 16㎏ 용량의 '그랑데' 건조기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최대 용량이었던 14㎏에서 2㎏ 더 늘어난 16㎏짜리 대용량 건조기를 선보였다. 모델들이 16㎏ 용량의 '그랑데' 건조기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디지털타임스 강해령 기자] 삼성전자가 16㎏ 용량의 '그랑데' 건조기 신제품을 출시했다. 국내에서 점점 규모가 커지고 있는 대용량 건조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27일 삼성전자는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 브리핑 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자사 최대 용량이었던 14㎏에서 2㎏ 더 늘어난 16㎏짜리 대용량 건조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겨울철 이불이나 슈퍼킹 사이즈 이불, 이불보, 배갯잇 등 크고 두꺼운 빨랫감까지 한 번에 건조하는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만들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손명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14㎏ 용량 건조기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대용량 건조기를 만족하는 가장 큰 이유로 이불 건조를 꼽았다"며 "이들 중 35%가 15㎏ 이상으로 용량을 늘린 대용량 건조기를 원했다"며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신제품은 외관 크기를 기존 14㎏ 모델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건조통 내부 용적을 확대하고 건조 효율과 풍량까지 개선했다.

삼성 건조기 '그랑데'는 옷감 손상이 없으면서도 최적의 건조온도를 유지해주는 '저온제습 인버터' 기술을 구현했다.

옷감 손상 최소화를 위해 건조통 내부와 옷감 자체의 최고 온도가 60℃를 넘지 않도록 설계한 것이다. 손 상무는 "70℃로 건조할 때보다 수축률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온제습 인터버 기술로 추운 겨울 날씨에도 성능저하 없이 건조를 할 수 있다.

건조통 뒷부분 전면에 풍부한 바람을 분사하는 360개의 에어홀이 있어 많은 양의 빨래를 고르게 건조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또 건조통이 양방향으로 회전해 빨랫감이 꼬이지 않도록 도와준다.

사이즈는 크지만 전기료도 절감됐다. 14kg급 건조기의 1회 사용 시 전기료는 164원 수준인 데 반해 신제품은 1회 사용당 약 150원 정도가 든다. 약 10% 절감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으로 점차 확대하는 대형 건조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인석진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최근 삼성전자의 14㎏ 건조기와 9㎏ 건조기의 판매수량과 매출 비율을 살펴보면 6대 4 가량으로, 소비자들이 대형 건조기를 선호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대용량 쪽으로 제품을 늘리면서 절반에 못 미치는 국내 건조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60만대 수준이던 건조기 시장은 올해 2배 이상 성장한 150만대를 넘어 '필수가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측은 "대형 건조기 뿐만 아니라 9㎏ 용량 이하의 건조기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해령기자 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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