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시회, CPA BSI 조사…올해 하반기 64·내년 상반기 69
자동차·조선·철강·건설 부진 지속 예상

CPA BSI. 제공 : 한국회계사회
CPA BSI. 제공 : 한국회계사회
공인회계사들도 국내 경기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기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인회계사회가 27일 발간한 'CPA BSI(기업경기실사지수) 2호'에 따르면 공인회계사들이 평가한 올해 하반기 경제 현황 BSI는 64에 그쳤고, 내년 상반기에 대한 전망 BSI도 69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달 공인회계사 300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전망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지수화한 것으로, BSI가 100을 초과하면 긍정적인 응답이 부정적인 응답보다 많다는 뜻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지난번 조사에서는 상반기 평가는 89, 하반기 전망은 82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지수가 상당히 떨어졌다. 공인회계사들이 현재 경기 상황과 침체 정도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다.

단, 공인회계사들이 올해 하반기를 경기 바닥으로 인식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회계사회는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 확대 및 부진 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그 효과가 일정 수준 발휘될 것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동시에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계사들이 갖는 경기 부진 인식의 주요 원인으로는 내수부진, 정부정책, 수출 등 3가지 요인을 꼽았다. 특히 올해 하반기와 내년 경기악화의 주된 요인으로 내수(26%)와 정부정책(25%)을 지목한 답변이 많았다. 또 내년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요인으로는 미국발 관세전쟁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 최저임금 인상 등 정부의 노동정책,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 기업의 투자 심리 개선 여부 등을 지목했다.

산업별 BSI를 보면 제약·바이오, 전자, 정유, 정보통신산업은 올해 하반기에 이어 2019년 상반기에도 다른 산업에 비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예상했지만, 자동차와 조선, 철강, 건설 산업은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계사회 관계자는 "기업 외부자인 공인회계사의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시각을 담은 'CPA BSI' 를 정책 의사결정 및 기업 경영의사결정에 상호보완적으로 함께 활용한다면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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