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제1차 통신재난 관리체계 개선 TF 회의' 를 개최했다. 과기정통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KT 통신구 화재로 인한 통신장애 대응을 위해 '통신재난 관리체계 개선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TF는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을 단장으로, 민간 업체와 관련 부처 담당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로 운영된다.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 소방청,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및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CJ헬로 등이 참여했다. TF는 앞서 지난 26일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이 주재한 통신 3사 CEO(최고경영자) 긴급회의에서 논의한 수습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출범했다.
정부는 TF운영을 통해서 이번 화재로 인해 드러난 통신재난 대응체계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재발방지 및 신속한 재난대응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연말까지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D급 통신시설을 포함한 주요 통신시설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500m 미만 통신구에도 화재방지 시설을 설치토록 할 방침이다.
또한 정부의 통신시설 재난관리 등급체계 개선, 사고유형별 대응 매뉴얼 마련, 재난발생시 우회로 확보 등 통신사간 사전 협력체계 구축 등 통신시설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제도적 개선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민원기 차관은 "기존 통신 재난대응체계를 5G 등 급변하는 통신환경에 걸맞는 체계로 혁신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