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주 작가(사진)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출간 2년만에 누적 판매 부수 100만 부를 돌파했다.
민음사는 "2007년 김훈의 '칼의 노래', 2009년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가 밀리언셀러로 기록된 후 침체한 문학 출판계에서 '82년생 김지영'이 2010년대 한국문학의 새로운 분기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100만 부 돌파의 가장 큰 동력은 폭넓은 독자층이다. 경력 단절 여성의 전형을 묘사한 '82년생 김지영'은 1980년대생 여성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 여성으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최근 도서관 정보나루에 따르면 3개월 기준 20∼50대 여성 독자들의 대출 목록 1위는 모두 '82년생 김지영'이다.
대출량 기준으로는 30대 여성이 1위, 40대 여성이 2위, 이어서 20대 여성, 40대 남성, 50대 여성 순이다.
30∼40대 남성 독자 대출 목록에서도 '82년생 김지영'은 상위권을 차지한다.
'82년생 김지영'이 여성 이야기이기 전에 한국사회 이야기임을 보여주는 지표다. 한국사회의 젠더 감수성에 커다란 변곡점이 있던 지난 2년 동안 '82년생 김지영'은 크고 작은 이슈들과 함께 꾸준히 성장했다.
여성 관련 다양한 사회 문제가 공론화할 때마다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관심도 재점화했다. 민음사에서는 100만 부 돌파를 기념해 '82년생 김지영' 코멘터리 에디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코멘터리 에디션에는 소설 작품과 더불어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평론 5편과 작가 인터뷰가 수록됐다.
'82년생 김지영' 집필 배경, 이 소설이 한국사회에 미친 영향, 이 소설이 촉발한 문학계 논쟁 등 '82년생 김지영 100만 부'의 의미를 다각도로 살폈다.
한편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관심은 이제 세계로 뻗어가는 중이다. 현재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16개국 수출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