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음원업체들이 저작권료 인상을 앞두고 신규 이용자들을 모으기 위한 다양한 할인행사·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오는 2019년 1월부터 시행되는 '음원 전송 사용료 징수 규정 개정안'에 맞춰 사전에 가입자 확보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정안은 음원이용료 중 기존 60%인 창작자의 몫을 65%로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개정안은 소급되지 않고 신규고객에 한해 적용된다. 음원 사업자로서는 사업자 몫이 더 높은 현재의 저작권료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가급적 올해 안에 최대한 많은 고객을 확보해야 한다.
음원업계 관계자는 "사업자 입장에서는 남은 기간동안 이용자들을 최대한 많이 끌어들여야한다"며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원 1위업체인 멜론은 무제한 스트리밍과 기기에 음원을 저장할 수 있는 월 1만900원짜리 이용권에 정기결제를 신청할 경우, 이 이용권을 3개월간 2900원에 판매한다. 제휴 통신사인 SK텔레콤을 가입했다면 이보다 저렴한 2030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멜론은 오는 12월31일까지 그린등급 이상 모든 이용자들에게 90일간 메신저앱 '카카오톡'에서 쓸 수 있는 이모티콘을 증정한다.
지니는 올해 안에 가입하면 16개월에 달하는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정가 8800원인 같은 이용권(무제한 스트리밍+음원저장)을 지니는 초반 4개월동안 3500원에, 이후 12개월동안은 6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1년 이용권을 구입하면 소형청소기, 각종 음향기기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지니를 운영하는 지니뮤직이 최근 인수한 CJ디지털뮤직의 엠넷닷컴도 지니뮤직과 동일하게 올해 가입자들에게 16개월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벅스는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로 결제시 1만900원짜리 무제한 스트리밍+음원저장 이용권을 3개월간 9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 네이버뮤직도 정가 1만원인 무제한스트리밍+음원저장 이용권을 정기결제 구매시 첫 3개월동안 5000원에 판매중이다. 여기에 매달 2000원을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포인트는 프로모션기간인 3개월이 지나도 매달 적립된다.
개정안 시행에 맞춰 내년부터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하기 위한 준비작업도 본격화 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민감한 요금인상 여부 등에 대해서는 함구하며 눈치를 살피는 상황이다.
음원업계 관계자는 "개정안 시행으로 음원업체들의 요금인상이 불가피해졌다"면서 "어떤 업체가 먼저 요금인상을 발표할지 벌써부터 '눈치싸움'이 한창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