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금융 플랫폼 경쟁력 확보
고객관리·영업 맞춤형 솔루션에
이종업종 협업으로 영역확대까지



디지털금융 프론티어
(13) 박익진 오렌지라이프 부사장


"설계사의 전문성과 시·공간을 뛰어넘는 디지털의 장점을 총망라한 결과물이 'AiTOM(에이아이탐)' 입니다. O2O(온·오프라인연계)기반의 디지털 금융 플랫폼인 에이아이탐에 관련 기업들과의 협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가는 것이 오렌지라이프의 디지털 전략 방향입니다."보험업계도 4차 산업혁명이 큰 화두다. 실제 보험과 IT가 만나 '인슈어테크'라는 전혀 새로운 금융의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오렌지라이프는 설계사 채널이 지닌 보험 영역에서의 전문성과 디지털플랫폼을 결합한 플랫폼인 에이아이탐을 선보이며 디지털금융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 22일 만난 박익진 부사장(고객인입트라이브 총괄 부사장)은 이런 오렌지라이프 인슈어테크의 전반을 총괄하는 이다. 오렌지라이프에서 상품기획부터 시작해 마케팅까지 모든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박 부사장과의 인슈어테크 인터뷰는 보험에 불고 있는 근본적인 변화의 바람을 느끼기 충분한 것이었다. 인터뷰는 서울 중구 오렌지라이프 본사에서 진행됐다.

본래 보험이라는 게 예상치 못한 위기에 삶의 안전성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IT 기술의 접목으로 이 같은 목적은 더욱 정교해지고, 세밀해지고 있다.

일례로 올해 1사분기 자동차보험의 온라인 비중은 17.6%로 전체 판매비중의 20%에 육박하고 있다. 생명보험 영역에서도 보험서비스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디지털화가 급진전되고 있다. 보험 플랫폼 스타트업체인 보맵 등은 60만 이상의 회원수를 보유하며 기존 보험사를 위협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결국 온·오프라인의 연계가 디지털 시대의 보험산업에서 성공의 핵심고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인터뷰의 운을 땠다. 그는 "향후 2~3년 내에 오렌지라이프가 O2O영업 모델의 선도적 시장 플레이어의 위상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오렌지라이프가 출시한 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인 에이아이탐은 고객-회사-보험설계사를 긴밀하게 연결하는 대표적 사례다. 본사가 아이탐을 통해 관리가 필요한 고객 데이터를 영업현장에 전달하면, 설계사는 본사 가이드라인에 따라 고객에 최적화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 관리와 영업 활동을 하나로 연결해 고객 니즈에 맞는 맞춤화된 재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지난 1월 에이아이탐에 탑재된 '옴니청약서비스'로 고객은 설계사가 제안한 보험상품 6가지(치아보험, 메디컬보험, 오렌지 3케어 보험, 암보험, 종신보험, 변액적립보험v2.0) 종류 내에서 자신의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든지 청약할 수 있게 됐다. 박 부사장은 "오렌지 메디컬 보험의 경우 전체 청약건의 20~25%정도가 옴니 청약을 통해 접수되고 있다"면서 "이전에는 지방에서 사는 보험 고객을 관리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현재는 아이탐에 있는 옴니청약으로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오렌지라이프는 해외사례를 기반으로 O2O 관련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박 부사장은 "중국 보험시장의 디지털 성공모델로 이름난 핑안보험의 옴니모델과 종안보험의 온라인모델 등 해외사례를 참고 하고 있다"면서 "이들 보험사들과의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들 보험사들이 주는 시사점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렌지라이프는 디지털금융시대 타 금융업권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과의 연결된 지점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박 부사장은 "클라우드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인프라를 제공받고, Payment(지불형)업체, 전자상거래업체, 심지어 게임업체까지 업종에 제한을 두지 않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모델을 찾기 위한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고객이 오기만을 기다릴 수 없다면, 고객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면서 "젊은 세대들이 TV시청보다 게임하기를 좋아한다면 보험사의 광고도 이전과는 다른 전략을 펼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익진 부사장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용해 활용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을 밝혔다. 박 부사장은 "디지털 금융시대에는 페이퍼베이스(종이 기반)에서 페이퍼리스(종이가 없는)로 가는 흐름이다"면서 "현재 오렌지라이프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모바일 보험 증권을 지난 10월 선보였는데, 다양한 영역에서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한 상품 출시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익진 부사장은…

△1968년 출생

△서울대 물리학과 학사

△서울대 물리학과 석사

△MIT 공대 물리학 박사

△한국 씨티은행 소비자금융, 카드사업부문 전략기획 총괄

△맥킨지 서울사무소 부 파트너

△현대 카드 캐피탈 전략 기획부문 임원

△오렌지라이프 고객인입트라이브 부사장

황병서기자 BShwang@
사진=박동욱기자 fuf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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