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카드사 순익, 지난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악화
카드수수료 1조 이상 감축이 확정됨에 따라 카드사 수익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정부가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받는 소상공인 가맹점 매출액 기준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이미 여러 차례 수수료를 인하해온 상황에서 카드사 순익의 약 60%를 차지하는 가맹점 수익이 줄어들 것이 확실해지자 카드업계는 울상을 짓고 있다.

카드사들은 지난 2007년 이후 11년 동안 카드 수수료율을 10차례에 거쳐 인하했다. 지난 2007년 8월, 4.5%였던 연매출 4800만원 미만 영세가맹점 및 일반가맹점의 카드 수수료 상한을 각각 2.3%, 3.6%로 인하한 것을 시작으로 2014년을 제외하고 카드 수수료는 올해까지 매년 인하됐다.

지난 3월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17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전업 카드사 8곳의 지난해 순이익은 2조2157억원으로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인해 카드사들의 순익은 지난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추세다.

전업계 신용카드사의 순이익은 2015년부터 3년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2014년 2조2029억원 가량이던 신용카드사 순익은 이후 2015년 2조308억원으로 줄었고, 2016년 249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수수료 인하 정책으로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적자 카드사가 등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현재 거의 모든 카드사가 비상"이라면서 "소비자들에 대한 혜택뿐만 아니라 자체 구조조정까지 손을 대 비용 절감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현지기자 j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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