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글로벌 시장에서 5G(세대) 상용공급 계약 22건을 체결했다. 체결된 계약은 중동 5건과 유럽 14건, 아시아 태평양 3건이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9회 '글로벌 모바일 브로드밴드 포럼(GMBBF)' 기조연설에서 라이언 딩 화웨이 상임 이사 겸 통신장비 사업 담당 사장은 화웨이가 선두적인 5G 엔드 투 엔드 기술과 혁신적인 제품 및 솔루션으로 통신 사업자들의 인정을 받아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22건의 5G 상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딩 사장은 "글로벌 선두 이동통신사들이 5G 상용화 구축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인구가 많은 나라들이 5G 상용화 구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제1차 상용화 커버리지가 세계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3G와 4G의 첫 상용화때보다 훨씬 큰 규모다.
또한 5G 스마트폰은 2019년에 출시될 예정이며, 사용자들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5G 상용화 이후 주요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5G 스마트폰을 빨리 출시함으로써 5G 산업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이 같은 딩 사장의 기조연설 발언은 세계 각 국들이 화웨이 장비의 보안 문제를 치열하게 거론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WSJ(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동맹국의 무선·인터넷 제공업체들이 중국 화웨이의 통신장비를 쓰지 않도록 설득 작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WSJ은 "미국 관리들이 독일과 이탈리아, 일본 등 우방 국가의 정부 카운터파트와 통신업계 경영진들에게 사이버보안 위험으로 간주되는 것들에 대해 브리핑했다"고 밝혔다. 이들 국가와 업체들은 화웨이 장비를 이미 널리 쓰고 있는 곳들이다. 특히 전 세계 무선통신 업체들은 5G 시장 선점을 위해 새 장비를 구입하는 작업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한창 진행되고 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라이언 딩(Ryan Ding) 화웨이 통신장비사업 담당 사장이 지난 2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9회 글로벌 모바일 브로드밴드 포럼(Global Mobile Broadband Forum, GMBBF) 기조연설에서 화웨이가 세계시장에서 5G 상용 공급 계약 22건(중동 5건, 유럽 14건, 아시아 태평양 3건)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한국화웨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