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임대료에 6년까지 거주 가능해
산업단지에 근로자와 고령자가 입주가능

경기도시공사가 짓는 '경기행복주택'이 남양주, 의왕, 오산에 12월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행복주택은 직주근접이 가능하고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도 소유 부지 등을 활용해 주변시세의 68~80%까지 임대료를 낮춰 청년, 신혼부부, 산업단지근로자, 고령자 등에게 공급되는 주거복지 상품이다. 사업관리는 경기도시공사에서 맡아 주거복지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설계, 건설, 입주관리 등은 민간 전문가가 담당해 주택 품질이 우수하다.

특히 최근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치솟고 있는데다, '하우스푸어', '렌트푸어'라는 말처럼 과중한 주택가격으로 집이 있어도 이자부담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 공공주택에 대한 관심도 여느 때보다 높아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한 부동산 업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실거래가격의 50%를 주택담보대출로 조달하는 경우 올 8월 기준 연간 금융비용이 서울은 110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도 615만원을 기록했다. 각각 2015년 대비 54.5%, 46.1% 급등한 수치다.

이번에 선보이는 오산가장 경기행복주택은 산업단지인근에 산업단지근로자를 위한 주택으로 해당지역 근로자의 주거비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용면적은 21㎡이며, 50가구 규모로 산업단지 근로자에게 45가구, 고령자에게 5가구가 공급된다. 임대료는 76%~80%로 저렴하며, 최대 6년까지, 고령자는 20년가지 거주 가능하다.

또한 단지 내 주민공동시설로 체력단련실, 계절옷장, 독서실, 공동거실 등이 마련되며, 테니스장 등이 구비된 공원이 단지와 접하고 있다. 주변 인프라로 지하철 1호선 오산대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북오산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등으로 진입하기 편리하다.

◆ 주거 부담 덜어주는 금융상품도 제공

또한, 경기행복주택 입주자를 대상으로 표준임대보증금 대출이자도 2020년까지 지원한다.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시 협약에 의해 보증금 수수료도 면제돼 일반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보다 저렴한 가격에 임대보증금을 빌릴 수 있다. 대출이자 지원은 표준임대 보증금 대출이자의 최대 40%까지 대출금에 따라 기본으로 지원하며, 자녀수에 따라 100%까지 지원한다

경기행복주택 관계자는 "경기도시공사는 경기행복주택을 통해 청년층, 신혼부부는 물론 산업단지 근로자와 고령 노인을 위한 주택까지 저렴하게 선보이며 주거비 경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공급 단지마다 우수한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경기행복주택 홍보관은 경기도 남양주시 지금동에 위치하며, 경기도시공사 임대주택 청약센터를 통해 입주자 모집공고와 인터넷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공급 일정은 12월 초 모집공고를 낸 후 16일부터 20일까지 청약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경기도시공사 임대주택 청약센터에서는 경기행복주택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imk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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