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대책, 시중 금리 인상 여파 매매·전셋값 0.02%·0.06% 내려 중구·강북 일부는 상승세 이어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서울 아파트 값이 2주 연속 하락했다. 정부의 9·13 대책과 시중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강남 4구와 용산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한국감정원은 11월 셋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각각 0.02%, 0.06% 하락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은 0.02% 떨어지며 지난주(-0.01%)보다 낙폭이 커졌다. 반면 수도권은 0.02%의 변동률로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도 11월 셋째주 0.06% 떨어지며 전주(-0.05%)보다 낙폭이 늘어났으며 5대 광역시도 하락전환(0.00%→-0.01%)했다. 이 밖에 8개도(-0.10%→-0.11%)와 세종(-0.04%→-0.08%)도 전주대비 떨어졌다.
서울은 9·13대책에 따른 대출 규제, 세제개편 부담과 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이 확산되며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직주근접 수요가 잇는 중구와 경전철 등 개발호재가 있는 강북구 등은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올해 집값상승을 주도하던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지난주 0.00%의 변동률을 보였던 용산은 이번주 0.09% 떨어졌으며 서초(-0.05%→-0.08%), 강남(-0.05%→-0.08%), 송파(-0.10%→-0.11%), 강동(-0.08%→-0.03%) 등 강남권 지역의 하락세도 가팔라졌다.
이 밖에 지난주 상승세를 보였던 종로구와 동대문구도 보합세를 보였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재건축 및 그간 급등 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호가 하락에도 매수문의가 급감했다"고 말했다.
지방도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어가며 5대 광역시가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 하락 전환했다. 하지만 청약시장 과열양상이 관측되고 있는 대전과 대구는 각각 0.14%, 0.10% 올랐고 부산은 0.09% 하락하며 낙폭이 커졌다.
전세시장도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03%→-0.06%) 및 서울(-0.03%→-0.06%)은 하락폭 확대, 지방(-0.05%→-0.05%)은 하락폭을 유지(5대광역시-0.03%→-0.04%, 8개도-0.10%→-0.10%, 세종 1.27%→1.43%)했다.
서울은 서초구(-0.21%)와 송파구(-0.08%), 강남구(-0.08%) 등이 헬리오시티 입주 예정물량 등의 영향으로, 강동구(-0.16%)는 대단지 전세매물 증가 및 정비사업 이주 마무리로 하락폭이 확대됐다.이 외 마포구(-0.28%), 용산구(-0.13%), 서대문구(-0.07%)도 공급이 늘며 가격이 떨어졌다.
지방은 지역경기가 침체를 겪고 있는 울산이 0.33% 떨어지며 모든 구에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반면 대구는 북구와 서구를 중심으로 0.0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