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강해령 기자] 삼성전자의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점유율이 절반에 육박했다. 삼성은 QLED 8K 등을 내세워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올린다.

22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48.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018년형 QLED TV를 출시한 올해 1분기 43.3%, 2분기 44.4%를 각각 기록한 이후 꾸준히 점유율이 오르고 있다.

특히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부문에서의 점유율도 눈여겨볼 만 하다. 올 초 출시한 2018년형 QLED TV에서 75인치, 82인치 등 초대형 제품을 선보인 삼성전자는 올 3분기까지 이 시장에서 56.5%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2위 업체인 소니와의 격차를 지난해 16.9%포인트에서 36.1%포인트까지 벌리며 여유롭게 선두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3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66만3000대의 QLED TV를 팔아 올 분기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측은 지난달 31일 열린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QLED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IHS마킷은 QLED TV는 내년 407만대, 2020년 653만대, 2022년 987만대 팔리면서 갈수록 규모가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또 삼성전자는 전체 TV 시장에서도 공고한 1위 자리를 달리고 있다. 3분기까지 금액 기준 삼성전자의 전체 TV 시장 점유율은 28.9%로, 2016년(28%)과 지난해(26.5%)보다 높았다.

3분기까지 글로벌 TV 시장 수요는 5496만 대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주요 TV 제조사들의 프리미엄 TV 판매 증가로 금액 기준으로는 약 28% 올랐다.

프리미엄 TV 위주의 시장 트렌드와 QLED TV 점유율 오름세로,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실적도 올라가고 있다. TV 매출이 주력인 CE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5600억원, 영업이익률은 5.5%로, 지난 8분기 동안 집계된 분기별 수치 가운데 가장 높다.

삼성전자 측은 "75인치 이상 대형 TV 매출액은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났으며, 연간 전체 TV 판매량은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8'에서 처음 공개한 'QLED 8K'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TV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QLED 8K는 기존 4K TV보다 4배 높은 화질을 보여주며, 인공지능을 활용해 저화질의 영상도 8K급 화질로 보여주는 '업스케일링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사장은 최근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QLED 8K 판매 현황에 대해 "국내 시장과 유럽 시장에서 반응이 뜨겁기 때문에 기대하는 만큼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또 최구연 삼성전자 CE부문 한국총괄 전무는 "이 제품은 75인치 이상 크기 TV에 82% 정도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목표보다 1.5배 더 팔리고 있다"고 덧붙였다.강해령기자 strong@dt.co.kr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사장이 지난 7일 서울 반포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열린 행사에서 QLED 8K TV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사장이 지난 7일 서울 반포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열린 행사에서 QLED 8K TV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