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9%… 점진적 성장 전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유지했다. 특히 2020년에는 2.9%로 전망하며 점진적으로 성장률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21일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한국 경제는 글로벌 교역 둔화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수출 성장세와 확장적 재정에 힘입어 3.0%에 근접한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OECD는 매년 6월과 11월에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간한다. 매년 3월과 9월에는 한국이 포함된 주요 20개국(G20)을 대상으로 한 중간전망도 내놓고 있다.

OECD의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은 다른 국내외 기관 전망치와 달리 오름세를 그리고 있다. 2020년에는 2.9%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견조한 수출이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뜻이다.

OECD는 "대북 긴장 완화는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보호무역주의 확산 가능성은 하방 리스크 요인"이라며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거시정책과 구조개혁 병행해야 한다"고 했다.

OECD는 한국의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금융불균형을 살필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OECD는 "낮은 물가상승률과 자본유출, 가계부채 등 금융리스크를 고려해 통화정책 정상화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며 "단기적 재정확대와 함께 고령화에 대비한 장기적 재정계획도 함께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정부가 중심이 된 최저임금 상승에 대해서는 그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OECD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제조업-서비스업, 대-중소기업 간 생산성 격차 감소를 위한 개혁이 동반될 필요가 있다"며 "최저임금의 추가적인 큰 폭 인상은 고용과 성장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내년 세계경제 전망치는 3.5%로 종전보다 0.2%포인트 내렸다. 2020년에는 3.5%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올해 전망치인 3.7%는 유지했다.

OECD는 "단기적으로 주요국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고용호조가 성장세를 지지하지만 중장기 성장률은 둔화할 것"이라며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OECD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국제 유가 상승,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긴축 통화정책)와 신흥국 금융불안,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 등 하방요인이 상존한다"며 "성장을 뒷받침하고 금융 취약성을 경감시키는 거시 정책과 중기 성장률 제고를 위한 공급측면 개혁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재정정책에 대해 주요국의 확장적 재정기조가 점자 중립 기조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향후 경기 대응 정책 여력 확보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통화정책의 경우 국가별 상이한 여건을 감안해 정상화 경로를 다양화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금융 불안요인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권고했다.

조은애기자 euna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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