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의 이틀 연속 급락 후폭풍에 2070선으로 주저 앉았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3포인트(0.29%) 내린 2076.5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25.51포인트(1.22%) 하락한 2057.07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는 2049.76까지 밀려났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낙폭을 좁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증시 부진 여파로 하락 출발했지만 미중 무역분쟁 우려 완화,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낙폭을 축소했다"며 "중국 증시의 낙폭 축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앞서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의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폭락한 여파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2.2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82%), 나스닥 지수(-1.70%)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389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의 '팔자' 행진은 7거래일째다. 반면 기관은 326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도 71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1.64%), 셀트리온(-1.10%), SK텔레콤(-0.88%), 포스코(-1.93%), KB금융(-0.85%) 등이 내리고 SK하이닉스(0.89%), LG화학(0.29%), 현대차(0.31%), 신한지주(0.23%)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91포인트(0.71%) 오른 695.7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9.15포인트(1.32%) 내린 681.66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는 676.67까지 밀렸으나 우상향 곡선을 그린 끝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6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도 6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445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의 코스닥 순매도 행진은 16일째다. 이는 2016년 12월28일부터 2017년 1월31일까지 22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보이고서 약 2년만의 최장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8원 오른 1131.6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