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과 달러화 강세,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국제교역 환경의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신흥국 불안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한국은행이 내놨다. 한은은 '과거 사례와 비교한 최근 신흥국 금융불안의 특징'이란 보고서에서 취약국 중심의 신흥국 금융불안이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흥국 금융시장의 주가(MSCI 신흥국 지수)는 올 들어 2월 이후 10월까지 23.4% 하락했다. 신흥국 환율(JP모건 신흥국 통화지수)도 같은 기간 14.4% 떨어져 2010년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신흥국 채권의 부도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신흥국 채권의 가산금리와 CDS프리미엄도 이 기간 각각 103.8bp, 91.4bp 상승했다.
한은은 미국의 시장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가 신흥국의 달러화 표시 부채에 대한 원리금 상환부담을 증가시켜 신흥국의 대외취약성을 가중시켰다고 분석했다. 또 미중 무역분쟁은 세계 교역 및 투자를 감소시키고 신흥국들의 원자재 및 중간재 수출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흥국의 금융불안은 수출 등 실물뿐 아니라 우리 금융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강 건너 불이 아니다.
실제로 지난 8월 터키 금융시장이 위기에 직면한 이래 9, 10월 우리 금융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0월에만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4조6000억원이 빠져나갔다.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은 9,10월 연속 2조2000억원에 달하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11월 들어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와 채권 매입으로 돌아섰다고 하지만 안심할 때가 아니다.
미 연준(Fed)은 다음 달을 포함해 내년에 세 차례 정도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은 금통위가 이달 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다 해도 당분간 한·미 금리 차는 최대 0.75%를 유지하게 돼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은 언제든 상존한다. 한국금융연구원은 한미 금리 차가 확대될 경우 외국인 채권자금이 최대 33조원 유출될 것으로 추정했다. 신흥국발 금융시장 불안이 국내로 전이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만약에 대비한 선제조치들을 준비해놓고 있어야 한다.
한은은 미국의 시장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가 신흥국의 달러화 표시 부채에 대한 원리금 상환부담을 증가시켜 신흥국의 대외취약성을 가중시켰다고 분석했다. 또 미중 무역분쟁은 세계 교역 및 투자를 감소시키고 신흥국들의 원자재 및 중간재 수출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흥국의 금융불안은 수출 등 실물뿐 아니라 우리 금융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강 건너 불이 아니다.
실제로 지난 8월 터키 금융시장이 위기에 직면한 이래 9, 10월 우리 금융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0월에만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4조6000억원이 빠져나갔다.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은 9,10월 연속 2조2000억원에 달하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11월 들어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와 채권 매입으로 돌아섰다고 하지만 안심할 때가 아니다.
미 연준(Fed)은 다음 달을 포함해 내년에 세 차례 정도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은 금통위가 이달 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다 해도 당분간 한·미 금리 차는 최대 0.75%를 유지하게 돼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은 언제든 상존한다. 한국금융연구원은 한미 금리 차가 확대될 경우 외국인 채권자금이 최대 33조원 유출될 것으로 추정했다. 신흥국발 금융시장 불안이 국내로 전이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만약에 대비한 선제조치들을 준비해놓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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