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예진수 선임기자] 유류세 인하에 국제 유가 하락세가 반영되면서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평균 가격이 유류세 인하분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한국석유공사의 '오피넷' 가격정보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유류세 인하 시행 12일차인 17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ℓ당 1556.8원을 기록했다. 이는 유류세 인하 시행 직전인 지난 5일의 1690.3원보다 133.5원 낮은 가격이며, 인하 폭은 유류세 인하분(123원)을 다소 초과한 것이다. 휘발유 가격을 유류세 인하분인 123원보다 더 낮춘 주유소는 지난 17일 기준 7665개로 전체 주유소의 67.1%에 달했다.

산업부는 유류세 인하 시행이후, 알뜰주유소가 초기에 가격인하를 선도하고 정유사폴 주유소가 뒤따르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유종별로 경유는 지난 5일보다 87.7원, 부탄은 29.4원 인하됐다. 경유와 부탄의 유류세 인하분은 각각 87원, 30원으로 인하율은 각각 100.8%, 97.9%다.

주유소 브랜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을 135.5원(인하율 110.2%) 낮췄다. SK, GS,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폴 주유소는 133.3원(인하율 108.3%) 인하했다.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전라남도를 제외한 16개 시·도가 휘발유 가격을 평균 123원 이상 내렸다. 전국 판매량의 39.1%를 차지하는 서울과 경기 지역은 인하율이 각각 109.7%(134.9원), 111.6%(137.2원)로 조사됐다. 제주도(인하율 137.7%·인하폭 169.4원) 대전(121.6%·149.6원), 인천(115.4%·142원), 충북(114.9%·141.3원) 등 순으로 가격을 가장 많이 인하했다.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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