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진출한 해외 게임사 중 1등이 되겠다."
백영훈 넷마블 일본법인 공동대표(사진)는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8'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현재 일본에서 가장 '잘 나가는' 해외 게임사는 중국의 넷이즈다. 지난해 모바일 총싸움게임 '황야행동(Knives out)'을 일본시장에서 성공시키며 올 상반기 넷마블을 앞지르고 일본내 해외 퍼블리셔 1위를 차지했다. 넷이즈를 뛰어넘어 해외 퍼블리셔 1위를 차지하겠다는 것이 넷마블의 포부다.
일본은 해외 게임사들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해외 게임사들이 성공하기 어려운 시장으로 꼽힌다. 전통 일본 게임사들의 기반이 탄탄하고, 게임이용 패턴도 다른 국가와는 달라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을 비롯한 게임으로 일본시장을 꾸준히 두드렸다. 실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일본에서 매출순위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최근에는 '더 킹 오브파이터즈', '요괴워치' 등 일본 이용자에게 친숙한 현지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게임을 개발해 출시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7월 모바일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를 출시했다. 출시초반에는 매출순위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현재는 순위가 많이 하락한 상태다.
넷마블은 MMORPG 대작을 앞세워 일본시장을 두드릴 예정이다. 오는 12월6일 국내 출시되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비롯해 '테라M' 등에 대한 일본 현지화 작업이 한창이다.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접속해 게임을 즐기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많지만 일본 등지에서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진다.
이에 대해 백 대표는 "최근에 게임빌이 출시한 모바일 MMORPG '탈리온'의 일본 성적도 좋고 다른 한국산 MMORPG들이 진출하고 있어 일본 대중들이 받아들일 수 있겠구나 생각한다"며 "일본 현지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을 서비스하며 쌓인 노하우를 더해 롱런하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중에는 게임분야 매출순위 5위권안에 드는 게임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일본개발사들과 협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중국 정부가 게임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며 중국 기업들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일본시장에 진출하는 중국기업들도 많아지는 상황. 백 대표는 "중국 게임사들이 본격적으로 해외로 진출하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중국게임이라고 해서 쉽게 보면 안되는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위수기자 withs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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