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경제통일특위 잇단 창립
더불어민주당이 남북관계 개선에 피치를 올리고 있다.

민주당은 15일 당내기구인 한반도비핵화특별위원회와 한반도경제통일특별위원회를 연이어 창립했다. 비핵화특위와 경제통일특위는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을 목표로 당과 국회 차원에서 정부의 정책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았다.

민주당은 이날 특위 2곳의 창립식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을 초청해 한반도 비핵화 전망과 남북경제 협력 등에 대한 기조강연을 들었다. 정 전 장관은 먼저 비핵화특위 기조강연에서 "미국이 북핵 문제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미래 핵 동결 수준으로 봉합하지 않도록 문재인 정부가 컨틴전시 플랜(위기대응 비상계획)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전 장관은 이어 "미국이 대북 정책을 '리비아 방식(선 비핵화 후 보상)'으로 회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정책에서 실무진 쪽으로 서서히 끌려가는 게 아닌가 한다"며 "우리로선 북한의 리비아 방식에 대한 공포를 해소함으로써 비핵화 추진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정 전 장관은 또 경제통일특위 창립 강연에서 4차 남북정상회담으로 미북대화 불씨를 살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전 장관은 "북미관계가 빠르게 개선되기 어렵다는 것이 현실"이라며 "손 놓고 있을 수는 없고 무엇인가 해야 한다. 4차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 하여금 국제정치의 현실을 고려해서 미국이 시키는 대로는 못하더라도 절반 정도만이라도 먼저 행동을 하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이 자리에서 남북국회회담으로 남북교류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대표는 "이종혁 북한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저녁 만찬을 하면서 남북국회회담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논의할 것"이라며 "잘 되면 올해 안에 남북국회회담을 추진해 다시 평양에 가서 북쪽과 대화를 나누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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