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말레이시아·몽골 시장 진출 전략을 중심으로
카드수수료 인하, 대출 규제 등으로 국내 영업 환경이 악화되면서 신용카드사들이 해외 진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몽골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며 "진출에 앞서 각국의 시장 현황에 따른 세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15일 여신금융연구소는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해외진출전략' 세미나를 열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최근 국내 여전사의 해외진출 쏠림현상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며 폴란드 진출 모색의 필요성에 대해 조언했다. 서 교수는 "2017년말 기준 국내 여전사의 총 진출 점포 37개 중 29개(78.4%)가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 아시아 지역에 진출해있다"면서 "이같은 아시아 쏠림 현상은 국내 여전사 간 출혈경쟁으로 수익창출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서 교수는 "최근에는 경제 및 내수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진 폴란드 진출을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 폴란드 지급결제시장의 활성화 가능성은 충분하며, 지하경제 타파를 위한 폴란드 정부의 디지털 금융거래 지원책으로 디지털 거래의 활성화 가능성이 크다"고 조언했다.

이어 안수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타 동남아국가에 비해 국내 금융사의 말레이시아 진출은 저조한 편"이라며 말레이시아에 대한 관심을 제안했다. 그는 "현지에서 금융사에 대한 엄격한 규제와 무관하지 않다"면서도 "현지 서민의 금융접근성이 높지 않아 여신채널의 확대가 요구되고 있는 만큼 국내 금융사에겐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시영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몽골은 중앙아시아의 자원부국이자 미래 물류 거점지 역할 수행 가능성이 크다"면서 몽골 진출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러면서 "몽골에서의 주된 결제 수단은 현금이며, 신용카드 보급률은 높지 않은 편이기에 마케팅 전략이 중요하다"며 "신용카드 보급화를 위해 중산층과 대중들을 대상으로 하는 소비의 고급화(매스티지마케팅, Masstige Marketing) 전략을 설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현지기자 jhj@dt.co.kr

5일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해외진출전략' 세미나에서 서지용 상명대 교수가 폴란드 금융시장 현황 및 진출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여신금융연구소 제공.
5일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해외진출전략' 세미나에서 서지용 상명대 교수가 폴란드 금융시장 현황 및 진출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여신금융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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