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중국은 물론, 독일과 일본에서도 경기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중국, 독일, 일본 등은 소위 세계 4대 경제 대국으로 불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로 미국만 나홀로 잘나가는 셈이다.

하지만 국제 경제 전문가들은 '반짝' 호황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결국 국제 경기 둔화의 거대한 파고에 미국도 휩쓸리고 말 것이라는 분석이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명목 기준 국내총생산(GDP) 규모 세계 3, 4위인 일본과 독일은 3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밝혔고, 중국은 10월 소비지표가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태풍과 지진, 독일의 신규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 적용 등 일시적 요인도 있지만, 세계적으로 보면 미국의 무역전쟁이란 공통분모에 때문이다. 국제 무역규모가 축소됨에 따라 세계 경기도 그 성장추세가 훼손되고 있다는 것이다.

WSJ은 독일의 기계제조업체인 하이델베르거 드루크마쉬넨을 무역분쟁의 여파가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친 사례로 들었다. 이 회사가 중국에 있는 공장에서 제조한 대형 정밀기계 2대를 싣고 미국으로 가려던 화물선은 현재 캐나다의 한 항구에서 꼼짝하지 못했다.

이는 미국이 부과한 관세를 구매업체와 어떻게 분담할지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일본의 무역업체인 마루베니는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관세 25%를 부과한 여파로 중국 수출에 타격을 받아 식품부문의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46% 급감했다고 밝혔다.

세계 경기 성장 둔화의 영향은 미국에도 서서히 미치고 있다. 아메리프라이즈파이낸셜의 데이비드 조이 투자전략팀장은 WSJ에 세계 경제의 둔화가 지난달 미국 증시 하락과 유가 급락의 원인이었으며 미국 기업의 매출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CNN은 미국 경제 역시 내년에 감세 효과가 사라지면 둔화세를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앤드루 케닝엄 수석이코노미스트는 CNN에 "미국 역시 상당히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정적 경기부양은 일시적이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금리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IMF는 지난달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3.7%로 전망해 7월의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췄다. IMF는 또 미국의 내년 성장률도 2.5%로 전망해 종전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FILE - In this July 1, 2017 file photo containers are stacked on 'Zheng He' of China at the container terminal of the harbor of Hamburg, Germany. Germany's gross domestic product shrank in the third quarter of 2018, the first quarter-on-quarter decline since early 2015, which analysts said should be a wake-up call for Europe's largest economy. The Federal Statistical Office reported Wednesday, Nov. 14, 2018 that GDP shrank by 0.2 percent in the third quarter, in figures adjusted for price, seasonal and calendar variations, largely due to foreign trade developments.  (AP Photo/Matthias Schrader, file)
FILE - In this July 1, 2017 file photo containers are stacked on 'Zheng He' of China at the container terminal of the harbor of Hamburg, Germany. Germany's gross domestic product shrank in the third quarter of 2018, the first quarter-on-quarter decline since early 2015, which analysts said should be a wake-up call for Europe's largest economy. The Federal Statistical Office reported Wednesday, Nov. 14, 2018 that GDP shrank by 0.2 percent in the third quarter, in figures adjusted for price, seasonal and calendar variations, largely due to foreign trade developments. (AP Photo/Matthias Schrader,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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