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서 승리를 기원하는 '엄지척'을 하고 있는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왼쪽부터),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 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SK가(家) 4형제가 야구장에서 화합을 과시했다.
13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과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등 형제 경영진 4명은 전날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을 끝까지 관람했다.
최 회장은 테이블 좌석과 같은 VIP석이 아닌 3루 응원석에서 앉아 응원단과 맞춰 입은 빨간색 모자와 티셔츠를 착용하고 관중들과 어우러져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경기 고비마다 최 회장은 벌떡 일어서 기쁨을 표하거나 아쉬움을 드러내는 등 열띤 응원을 벌였다. 이날 SK와이번스는 13회 말까지 이어진 혈투에서 승리를 거두며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혈투 끝에 와이번스가 우승을 결정짓자 최 회장 등 경영진은 경기장으로 내려가 그동안 고생한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격려했다.
최 회장이 야구장을 찾은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7년 만이다. 와이번스가 우승한 차지한 2007년과 2008년, 2010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에도 최 회장은 현장을 찾은 바 있다.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은 경기 이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최 회장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
최 회장은 경영 복귀 3년째를 맞아 스포츠 행사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 프로농구팀 SK나이츠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할 당시에도 현장을 직접 찾았다. 지난 8월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핸드볼 여자 결승전도 현장에서 지켜봤다. 최 회장은 대한핸드볼협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SK가 4형제는 스포츠 경기는 물론 집안의 애경사 때에도 모두 모여 친목을 다지는 등 남다른 형제애로 유명하다. 작년 초 최신원 회장의 제안으로 최태원 회장 등 3형제가 모두 개인 고액기부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에도 나란히 가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