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부내 심사숙고 분위기 형성
북 압박용 의도적 공개 분석 속
"교착상태 더 길어질수도" 우려
북한이 비핵화 협상 중에도 최소 13곳의 미사일 기지를 운영 중이라는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폭로가 나오자 미국내에서는 비핵화 협상 회의론 확산은 물론 내년 초로 예정된 '2차 미북정상회담 불가론'까지 나오고 있다.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나와 대화를 나눈 미국 당국자 가운데 누구도 미북 협상에 대해 낙관한다고 말하는 것을 듣지 못했으며, 행정부 내에서는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량파괴무기 조정관도 VOA와의 인터뷰에서 "행정부 관리들이 미·북 간 합의가 마련될 때까지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연기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세바스천 고르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도 이날 "북핵 협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관리들은 북한과의 진전이 대통령의 희망처럼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간선거로 존재감을 과시한 미 민주당 의원들은 공개적으로 2차 미북정상회담 개최에 반대하고 나섰다.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 민주당 간사인 에드워드 마키(매사추세츠)의원은 12일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에 의해 놀아나고 있다"며 "김정은 정권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분명한 행동을 취하기 전까지 (미·북 정상회담은) 안 된다"고 밝혔다.
호아킨 카스트로(텍사스·하원 외교위) 민주당 하원의원은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 핵 위협을 없애고 있다는 확언을 이쯤에서 끝내야 한다"며 "북 핵 위협은 더 악화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CSIS의 보고서는 미국이 의도적으로 공개한 것이라는 해석이 대체적이다. 북한에 가시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하라는 압박 용으로 꺼낸 카드지만 오히려 미북 간 협상을 더 어렵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학장을 인용해 "북미 협상의 교착상태를 예상보다 길어지게 할 것"이라고전망했다. 또 미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디에이고 분교의 한반도 전문가 스티븐 해거드 석좌교수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CSIS 보고는 북한 미사일프로그램을 정말로 중단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 될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미영기자 mypark@
북 압박용 의도적 공개 분석 속
"교착상태 더 길어질수도" 우려
북한이 비핵화 협상 중에도 최소 13곳의 미사일 기지를 운영 중이라는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폭로가 나오자 미국내에서는 비핵화 협상 회의론 확산은 물론 내년 초로 예정된 '2차 미북정상회담 불가론'까지 나오고 있다.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나와 대화를 나눈 미국 당국자 가운데 누구도 미북 협상에 대해 낙관한다고 말하는 것을 듣지 못했으며, 행정부 내에서는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량파괴무기 조정관도 VOA와의 인터뷰에서 "행정부 관리들이 미·북 간 합의가 마련될 때까지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연기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세바스천 고르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도 이날 "북핵 협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관리들은 북한과의 진전이 대통령의 희망처럼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간선거로 존재감을 과시한 미 민주당 의원들은 공개적으로 2차 미북정상회담 개최에 반대하고 나섰다.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 민주당 간사인 에드워드 마키(매사추세츠)의원은 12일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에 의해 놀아나고 있다"며 "김정은 정권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분명한 행동을 취하기 전까지 (미·북 정상회담은) 안 된다"고 밝혔다.
호아킨 카스트로(텍사스·하원 외교위) 민주당 하원의원은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 핵 위협을 없애고 있다는 확언을 이쯤에서 끝내야 한다"며 "북 핵 위협은 더 악화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CSIS의 보고서는 미국이 의도적으로 공개한 것이라는 해석이 대체적이다. 북한에 가시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하라는 압박 용으로 꺼낸 카드지만 오히려 미북 간 협상을 더 어렵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학장을 인용해 "북미 협상의 교착상태를 예상보다 길어지게 할 것"이라고전망했다. 또 미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디에이고 분교의 한반도 전문가 스티븐 해거드 석좌교수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CSIS 보고는 북한 미사일프로그램을 정말로 중단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 될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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