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간 치열한 힘겨루기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주식시장 하락세를 민주당 탓으로 돌렸다.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해 '소환장 포격'을 준비 중이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언론은 11·6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차지한 민주당이 내년 1월 의회가 열리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공격적 조사에 나서며 '소환장 집중 포화'(subpoena cannon)를 퍼붓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조사 대상은 트럼프 일가의 사업 거래에서부터 우주군, 세금 환급, 러시아 관련 문제까지 전방위에 걸쳐질 것으로 보인다. 악시오스는 그간 보도된 내용이나 공개된 자료를 토대로 조사 대상이 최소 85개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민주당의 이러한 행보는 역풍을 맞을 수 있는 탄핵보다는 실효성이 큰 방법을 시도하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WP는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를 추진하자는 일부 진보성향 의원들의 요구를 받아들지 않고 그 대신 차기 국회에서 새로운 감독 권한을 행사할 세부적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선전포고에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히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에 의한 '대통령 괴롭히기'(Presidential Harassment)에 대한 전망이 주식시장에 큰 두통거리를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청문회 및 의회 조사 카드를 만지작 거리며 시장의 동요를 초래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주식시장의 급격한 하락세에 대해 하원 다수당이 되는 '민주당의 조사 망령'(the specter of Democratic investigations) 탓을 했다"며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주식시장 하락은 민주당의 하원 장악과는 별로 상관없고 몇 년간의 상승기 뒤에 찾아온 조정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