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스탠 리는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의 시더-시나이 메디컬센터에서 숨을 거뒀다. 유족들은 스탠 리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스탠 리는 최근 건강이 악화돼 의료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스탠리 옹'이라는 별명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은 그는 스파이더맨, 헐크, 닥터 스트레인지, 판타스틱4, 데어데블, 블랙 팬서, 엑스맨, 아이언맨, 토르 등 수많은 슈퍼 히어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스탠 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그의 공식 트위터에는 "미국의 모든 참전용사에게 감사하다. 재밌는 사실: 2차 세계대전 당시 스탠의 보직은 '극작가'(Playwright)"라는 글이 게재됐다. 또 스탠 리의 출생과 사망 연도를 뜻하는 '1922-2018'이라는 문구와 함께 '엑셀시오르'(Excelsior·더욱 더 높이)라는 단어도 적혔다. 엑셀시오르는 평소 스탠 리 가 자주 사용했던 단어로 슈퍼 히어로가 하늘로 힘있게 올라가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스탠 리는 1922년 뉴욕 맨해튼의 루마니아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이후 1939년 우연한 기회에 타임리 코믹스(마블 코믹스 전신)에 입사한 그는 편집 조수로 일을 시작했으나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아 이야기 구성에도 참여했다. '캡틴 아메리카'는 스탠 리가 각본에 참여한 첫 만화이기도 하다.
마블의 슈퍼 히어로 영화에 40여 차례 카메오 출연했으며 마블 코믹스 편집장과 마블 엔터테인먼트 사장 등을 역임했다. 1994년에는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윌 아이스너 어워드'를 수상했고 1995년 잭 커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2008년에는 예술가들의 최고 영예인 '미국 예술 훈장'을 수상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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