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3일 낸 '2018년 9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광의통화(M2)는 2647조8265억원(계절조정계열, 평잔 기준)으로 전년동월대비 0.1%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 광의통화가 줄어든 것은 지난해 7월(-0.2%) 이후 처음이다.
광의통화는 시중통화량으로 불리는 것으로 언제든지 현금화가 가능한 자금을 말한다. 현금통화를 비롯해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예금 등 협의통화(M1)에 예금취급기관의 정기 예·적금, 거주자 외화예금, MMF 등을 합친 넓은 의미의 통화량이다.
시중통화량이 감소한 이유는 MMF가 17조6000억원 대량 인출됐기 때문이다. 2년 미만 정기 예·적금(11조5000억원), 요구불예금(2조6000억원) 등은 증가했지만 MMF 유출분이 이를 상회했다. 한은 관계자는 MMF 감소 배경으로 "9월 국고채 상환이 많아 정부가 국고 여유자금을 사용했고 기업들이 분기 말 재무비율 관리 차원에서 MMF를 조정한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타부문(3조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1조9000억원), 기업부문(3000억원)이 증가했으나 보험사, 증권사, 여신전문금융기관 등으로 구성된 기타금융기관이 14조3000억원 감소했다. 원계열, 평잔 기준으로 봤을 때 광의통화는 2652조8295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6.4% 증가했다. 광의통화 증가율은 지난해 말 4%대 중후반을 유지하다가 올해 들어 증가율이 확대했다. 지난 9월 증가율은 전월(6.7%) 대비 소폭 줄었으나 지난 6월(6.1%)부터 이어진 6%대 증가율을 유지했다.
기업부문을 중심으로 한 민간신용이 꾸준히 확대했기 때문이다. 광의통화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지난해 9월(4.6%) 이후 대체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조은애기자 eun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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