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0여건 업무혁신 아이디어 수렴
제철소 방문 협력사 지원 당부도


취임 100일간의 '광폭행보'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최정우 포스코 회장(사진)이 취임 이후 대외일정을 소화하면서도 현장 임직원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회장 취임 당일 곧바로 포항행 열차에 몸을 실을 정도로 현장에 각별한 애정을 쏟아왔다.

11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취임 전후로 약 100일 동안 3300여 건의 '러브레터' 건의사항을 받으며 그룹사 전 임원으로부터 업무 혁신에 대한 아이디어를 직접 수렴하며 실무진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이는 그가 취임 100일을 맞아 발표한 '포스코 100대 개혁안'의 바탕이 됐다.

최 회장의 소통은 내부에만 그치지 않는다. 최 회장은 건강을 위해 지속해온 산행에 포항·광양주재 포스코 임직원은 물론, 협력사 임원과 함께했다. 땀을 흘리며 지역 산을 올라 공존과 공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 시민'으로 더불어 발전하자는 '위드 포스코(With POSCO)' 실현을 재차 다짐하기 위한 차원이다.

제철소 현장에서 역시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잊지 않았다. 최 회장은 제철소 현장 방문 때마다 협력사 사무실과 리모델링한 협력사 샤워장 등의 편의시설도 직접 찾아 둘러보며 "협력사 직원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취임 초 서울 포스코센터 후문에서 무더위 속에 근무하는 협력사 직원의 고충을 직접 보고 에어컨이 달린 독립된 업무 환경을 조성해주기도 했다.

최 회장은 취임 직후 잇단 대외일정을 소화해왔다. 남북정상회담 경제사절단 방북,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면담, 세계철강협회 도쿄 총회 참석 등의 일정 속에서도 안팎에서의 소통의 끈을 놓지 않았다.

실제 최근 발표한 100개 개혁과제에는 '현장 중심의 경영', '내부기술 축적과 소통강화', '협력사와 임금 격차 점차 해소', '포스코 복지후생시설 협력사 공동이용' 등이 포함됐다. 이는 단순 장기 목표를 새롭게 제시하거나 외형적 모습 변화를 강조해왔던 것과는 달리 실질, 실행, 실리 등 3실(實)의 원칙에 따라 실제 현장이나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에 직접 귀를 기울이고 있는 최 회장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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