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스타이어는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무법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민주당은 하원 다수당으로서 내년 1월 새 회기에 들어가자마자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한 절차를 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타이어는 미국의 억만장자이자 민주당 후원자로 그간 계속해서 '트럼프 탄핵'을 요구해왔다. 지난 24일 워싱턴 정가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폭발물 소포'를 배달 받은 당사자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스타이어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승리와 트럼프 대통령 탄핵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거액의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요구하는 TV 광고를 내보내기도 했다. 그는 광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배경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를 핵전쟁의 벼랑 끝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언급했다.
스타이어는 2016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후원자를 통틀어 가장 많은 정치헌금을 냈던 인물이다. 이에 민주당으로서도 그의 목소리를 마냥 무시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민주당이 실제로 탄핵 카드를 꺼내 들지는 미지수다. 하원과 달리 상원은 공화당이 장악한 만큼 실제 탄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작고 섣불리 탄핵을 추진했다가 '역풍'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니콜라스 크리스토프는 "당초 '블루 웨이브'(민주당 물결)가 점쳐졌던 중간선거가 결국에는 '블루 리플'(민주당 잔물결)에 그쳤다"고 지적하며 "2020년 대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유력주자들이 '트럼프 탄핵론'이나 '소환권력'을 적극적으로 꺼내 든다면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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