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위축, 대기업보다 심화
자동차·조선업 등 주력산업 불황 여파

올해 들어 제조업 생산이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 제조업생산 위축이 대기업보다 더 심각했다.

11일 통계청 광업·제조업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체 제조업 생산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했다. 이는 금융위기 여파가 컸던 2009년(-5.6%) 이후 9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게다가 이 기간 제조업 생산지수는 대기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중소기업은 4.3% 감소했다. 중소기업 제조업생산 감소폭이 대기업의 10배에 달했다. 제조업 생산지수 증가율은 작년에는 중소기업이 대기업을 웃돌았지만 올해 다시 역전된 것이다.

자동차와 조선업 등 우리나라 경제의 주력산업에서 불황이 지속됐고, 반도체 등 특정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면서 제조업생산이 위축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반도체 및 부품 산업을 제외한 올해 1∼9월 제조업 생산지수는 지난해보다 3.9% 줄었다.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감소율이다.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의 생산지수는 -7.3%, 조선업을 포함하는 선박 및 보트 건조업의 생산지수는 -19.3%를 기록해, 전통 제조업 주력산업의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반도체 및 부품 산업의 생산지수는 10.0% 증가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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