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중국 정부의 전략적인 지원과 현지 기업들의 인수·합병(M&A) 등으로 중국 로봇 시장 규모가 오는 2020이면 66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나라도 로봇 산업의 경쟁력 제고 등이 중요한 과제인 만큼 특화한 인재 육성 정책과 창업 지원 등으로 비즈니스를 발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산업연구원(KIET)은 11일 '중국 로봇산업의 혁신성장 전략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중국 로봇산업이 2013∼2018년 연평균 29.7% 성장해 올해 시장 규모가 87억4000만 달러(약 10조원)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 정부는 '중국제조 2025'에 로봇을 전략적 육성산업으로 선정해 집중 지원하기 시작했고, 2017년 중국 로봇산업은 세계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로봇 시장으로 도약했다"며 "2020년이면 시장 규모가 66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산업용 로봇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 산업용 로봇 시장은 2017년 51억2000만 달러를 판매하면서 전년보다 30.2% 증가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중국 공업신식화부는 2020년까지 가정용 서비스로봇과 지능형 공공서비스로봇의 대량생산과 활용, 의료 및 재난구조 로봇 개발, 로봇 시제품 생산 확대 등을 추진하는 내용의 '차세대 인공지능 촉진 3개년 행동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기업들도 공격적인 M&A와 연구·개발(R&D)로 고속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메이디그룹은 2017년 독일 로봇기업 쿠카를 45억 유로(약 5조8000억원)에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M&A를 추진 중이다.

보고서는 로봇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요한 신성장 분야로 우리나라의 혁신성장을 위해 로봇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글로벌 시장 확보가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의 저자인 조은교 부연구위원은 "로봇 분야에 특화된 인재육성을 통해 로봇시장 확산을 위한 기초를 마련하고, 로봇 분야 스타트업 지원 정책으로 균형적인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산업연구원 제공>
<산업연구원 제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박정일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