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2년간 오믹스, 와셋 등 이른바 부실학회에 참가한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종사자 251명이 확인돼 인사조치 됐다. 특히 박동준 한국식품연구원장이 연구원 재직 시절 한 차례 참가한 것이 확인돼 조만간 이사회를 통해 징계수위가 결정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거 12년 동안 부실학회에 참가한 것으로 확인된 출연연 종사자 251명을 확인하고, 249명에 대해 인사조치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1회 참가자는 대부분 경고조치(214명)를 받았고 1명은 주의, 30명은 견책·감봉조치를 받았다. 2~4회 참가자는 3명이 경고조치, 28명이 견책·감봉조치를 받았다. 7회 참가한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자는 보직·포상·해외출장을 6년간 제한하고 연구책임자를 6년간 맡을 수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 연구자에 대한 조치 수위는 14일 최종 결정된다.

5회 참가한 연구자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소속으로, 감봉처분이 결정됐다. 이 연구자는 정년연장 대상자였으나 징계에 따라 연장이 취소되면서 해임 수순을 밟게 된다. 박동준 식품연구원장은 원장 취임 1년 전 오믹스에 한 차례 참가한 사실이 확인돼 이달 중순중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회에서 조치 수준을 결정할 예정이다. 전체적으로는 경고가 217명으로 가장 많고, 견책·감봉 30명, 정직·강등·해임 2명(14일 예정자 포함), 주의 1명 순이었다. 나머지 1명은 미정이다.

과기정통부 연구윤리 점검단은 그동안 21개 출연연을 1차 점검 대상으로 정하고, 조사·검증 결과와 후속 조치를 점검했다. 앞으로 부실학회 관련 출연연의 연구부정, 연구비 부정사용 및 과기원의 직무윤리 위반, 연구부정, 연구비 부정사용 조사·검증 결과와 징계 등 조치결과에 대한 점검을 각 기관별 조치가 끝나는 올해 12월 말까지 실시한다. 특히 조치결과가 미흡한 기관은 재조사 및 기관 대상의 불이익 부여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부실학회 참가행위가 국내 연구수준을 전반적으로 떨어뜨릴 위험이 있으므로 엄정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처음으로 대규모 징계처분을 했다"면서 "앞으로도 과학기술계에 경종을 울릴 수 있도록 정밀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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