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주사 전환 인가 논의
내일 임시이사회에 입장전달

내년 출범한 우리은행 지주회사의 지배구조가 당분간 지주 회장과 은행장의 겸직 체계가 될 전망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7일 정례회의를 열고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 인가를 논의한 뒤 승인을 해줄 것으로 관측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앞서 지주사 전환 이후 정부의 잔여 지분 매각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지배구조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한 만큼, 금융당국의 인가 승인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우리은행도 오는 8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지주 회장 선임 프로세스 등 지배구조 방향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이사회에서 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추천한 비상임 이사가 참석해 지주사 지배구조에 대한 금융당국의 입장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지주사 출범 1년간은 지주사 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하고 이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의 비중이 90% 이상 차지하는 상황에서 지주 회장의 역할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 위원장도 지난달 18일 조선업 업황점검회의 이후 기자들을 만나 "다른 은행들을 봐도 겸직을 했다가 결국은 분리하는 쪽으로 갔다"며 "우리은행은 처음부터 분리하는 게 맞는지, 겸직으로 하면 언제까지 겸직할지 이런 부분들을 좀 더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 이사회는 12월 열리는 주주총회에 앞서 지주사 대표이사를 결정해야 하는,데 사외이사 사이에서는 회장 선출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지주사 회장 후보에는 손태승 우리은행장을 비롯해 우리은행 내·외부에서 찾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지주 회장 하마평에 오르는 인사는 전광우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이순우 현 저축은행중앙회장, 이종휘 전 우리은행장, 신상훈 현 우리은행 사외이사, 오갑수 글로벌금융학회장 등 10여명이 거론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주총 소집을 결정하기 위해 열리는 23일 임시이사회 전까지 회장 후보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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