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린(吉林)성과 북한을 잇는 '지안(集安) 압록강 경계 대교'의 통관 시설 설치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북한과 중국 사이의 관계가 호전된 때문으로 보인다.

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린성 지안시와 북한의 압록강 연안 지역을 잇는 이 대교의 통관시설 정비 공사가 재개됐다. 이 대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인 지난 2011년 건설이 시작돼 이듬해 완성됐다. 하지만 이후 북한의 핵실험 등으로 북·중 관계가 악화되면서 마무리 공사가 중단되고 통관시설도 설치되지 않았었다.

지난 2015년에는 중국 측 다리 입구에 출입 게이트가 설치됐지만 주변 도로가 포장되지 않은 채 방치됐었다.

그랬던 것이 지난 3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을 계기로 대교와 통관시설을 정비하는 공사가 재개된 것이다. 다리에 가로등도 설치됐다.

지린성은 중국의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를 기치로 투자를 끌어모으고 있는 지역이다. 이 대교의 정비는 일대일로 구상에 북한을 아우른다는 의미가 있다. 아사히에 따르면 지린성은 지난달 열린 한 금융기관 모임에서 스스로를 "북한에 개방하는 일대일로의 중대한 창구"로 지칭한 바 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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