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각기 다른 장르 히트곡 쏟아내
12월 공연…"대중만이 나를 끌어안아"

심수봉 디너쇼 포스터.   SA커뮤니케이션 제공
심수봉 디너쇼 포스터. SA커뮤니케이션 제공

인순이 디너쇼 포스터  SA커뮤니케이션 제공
인순이 디너쇼 포스터 SA커뮤니케이션 제공

한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국민디바 심수봉과 인순이가 올해 데뷔 40주년을 기념해 크리스마스 디너쇼를 개최한다.

4일 주최사 SA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인순이는 12월 23~24일 '2018 크리스마스 인순이 디너쇼', 심수봉은 25·28일 '2018 크리스마스 심수봉 디너쇼'란 타이틀로 서울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공연한다.

심수봉과 인순이는 40년간 각기 다른 장르의 히트곡을 내며 한국 가요계에 큰 획을 그었다.

제1세대 여성 싱어송라이터 중 하나로 꼽히는 심수봉은 197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자작곡 '그때 그 사람'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는 1979년 1집을 내며 등장과 함께 인기 가수가 됐다. 그러나 그해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 사건 현장에 있었던 이유로 고초를 겪었다.

어려운 세월을 보낸 그는 꾸준히 곡을 만들어 부르며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사랑 밖엔 난 몰라', '백만 송이 장미' 등 세대를 초월한 대표곡을 냈다. 4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자작곡을 채운 5년 만의 앨범 '내 삶은 빛나기 시작했다'도 발표했다.

심수봉은 당시 인터뷰에서 "더는 가수로 노래할 생각을 안 했을 때 대중만이 유일하게 절 끌어안아 줬다"며 "힘들어서 하소연한 게 노래였고, 이상하게 살기 위해 호소한 것들에 대중이 공감해줬다. 감사한 마음을 갚을 길이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금까지 총 19장의 앨범을 발표한 인순이는 1978년 김완선의 이모 고(故) 한백희 씨가 데뷔시킨 걸그룹 희자매로 가요계에 첫발을 떼고서 1980년 솔로 가수로 나섰다. 그는 1995년 KBS 방송대상 여자 가수상, 2004년과 이듬해에는 연달아 KBS 가요대상 본상을 수상했다. 1997년 국민훈장 목련장(4등급)을 받기도 했다.

인순이는 '밤이면 밤마다', '친구여', '거위의 꿈', '아버지' 등 다양한 장르의 히트곡으로 세대를 아울러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디너쇼에서는 폭발적인 에너지를 느낄 화려한 무대와 감성적인 무대를 오가며 가수로서의 일대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순이는 지난 3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40년 세월을 건강한 일상에서 노래한다는 것은 기적 같은 일"이라며 "어린 시절 희자매로 트로트를 부르며 시작했고 패티김 선배님처럼 드레스를 입고 노래하는 것이 롤모델이었는데,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온 것 또한 기적이다. 정말 기적 같은 날들이기에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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