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쎈골드' 플랫폼 서비스 3조7000억 음성거래 시장 공략 대중적 양성화된 안정적인 거래 24시간 내내 결제수단 활용 가능 새로운 산업융합 모델에 자신
아이티센이 3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블록체인 기술과 금 사업을 결합한 '쎈 골드'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 아이티센 제공
아이티센이 블록체인 기반 금 거래 플랫폼을 출시하고 약 3조7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음성 금 거래 시장을 공략한다.
31일 아이티센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블록체인 기술과 금 산업을 융합한 '쎈골드(CENGold)' 플랫폼 서비스를 오는 2020년 1월부터 정식 서비스 한다고 밝혔다.
KRX(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금 거래 시장은 약 8조원 규모로 이 중 50%가 음성적인 거래로 이뤄져 연간 약 4000억원 이상의 세금 탈루가 발생하고 있다.
박정재 아이티센 그룹재경실 상무는 "소비자들에 금은 안전한 제테크 수단으로 인식된 반면 금 유통 및 거래 시장에 대한 불신이 크다"면서 "금은 환금성과 지속적인 자산이라는 성격을 가진 만큼 블록체인 기술과 접목하면 대중적으로 더욱 양성화 된 안정적 거래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아이티센의 쎈골드는 금 거래에 블록체인 기술, 스마트 계약 등을 결합해 금을 보다 편리하고 간편하게 매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24시간 내내 보유한 금을 결제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금의 유동성 및 활용도를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CG는 순도 99.99%에 순금 1g(gram)이 1:1로 패깅돼 있는 실물 금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으로, 0.0001g 단위의 소액까지 가상화폐로 거래 가능하다.
과거에는 순금거래 시 종이 또는 웹-클라이언트 보증서를 발급했다. 종이 보증서는 분실위험이 크고 수기 기록으로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단점이고, 웹-클라이언트 보증서는 해킹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현재 순금 구매자는 자신이 구매한 순금이 깨끗한 유통과정을 거쳐왔는지 알 방법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쎈골드는 해킹과 분실위험이 전혀 없고, 나아가 뒷금(음성화) 거래까지 차단할 수 있다. 유통과정이 블록체인 원장에 고스란히 기록되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쎈골드 사업 개시 3년 차에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거래액, 수수료 매출 13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은 "쎈골드 폴랫폼은 블록체인, AI, 빅데이터, 바이오 인증 등 그룹 계열사의 요소기술과 사업역량을 결집한 서비스로 기반 기술과 서비스에 필요한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의 인수 합병 기간을 포함하면 약 3년여에 걸쳐 준비한 프로젝트"라면서 "금 거래 라는 실물 산업에 블록체인과 그룹이 보유한 4차산업 요소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산업융합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아티센은 과거 인프라 SI(시스템통합) 전문 회사로, 2013년 SW진흥법 개정에 따라 SI 기업과 인력들을 흡수하며 폭풍 성장해왔다. 특히 이 회사는 2022년 까지 4차산업 플랫폼 비즈니스 전문 기업으로 도약해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