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증가로 시장 호조세 지속"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1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반도체 고점 논란에 대해 "내년 2분기 이후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이라고 답했다. 단기적인 가격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업·다운'을 반복했던 과거와는 달리, 수요가 계속 늘면서 장기적으로 시장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31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D램 가격이 언제까지 하락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내년 2분기 신규 CPU(중앙처리장치) 출시와 고용량 메모리 출시 등으로 서버와 모바일을 중심으로 수요 증가세가 공급 증가세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따라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측은 "2년 이상 지속한 공급부족은 수요처와 공급처 모두 겪어보지 못한 것"이라며 "최근의 가격 하락은 심리적 요인이 강하고 고객사의 재고 수준과 수요 계절성, 수요·공급 간의 일시적 불균형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5G와 AI(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하면서 메모리반도체 수요는 지속해서 늘어날 것인 만큼, 중·장기적으로 시장 호조는 계속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에는 가격이 하락하는 만큼 수요가 더 늘면서 결과적으로 시장이 다시 호황을 맞을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 측은 "기본적으로 낸드는 D램보다 가격 안정에 따른 수요 진작 효과가 크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비수기를 거친 뒤 하반기부터 수요가 다시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낸드플래시의 주요 수요처인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저장장치 시장은 오는 2022년까지 연 평균 12.2%의 고공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가격이 내려가면 스마트폰과 PC 등의 고사양화를 촉진해 탑재 비율이 늘어나고, 특히 PC 시장에서 기존 HDD(하드디스크) 시장을 대체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세계 경기 침체 등 여러 가능성을 고려해, 공격적인 증설보다는 라인 전환 등으로 유연하게 시장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전략으로 화성 16라인의 낸드플래시 공정을 D램으로 전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일기자 comja77@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1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반도체 고점 논란에 대해 "내년 2분기 이후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이라고 답했다. 단기적인 가격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업·다운'을 반복했던 과거와는 달리, 수요가 계속 늘면서 장기적으로 시장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31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D램 가격이 언제까지 하락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내년 2분기 신규 CPU(중앙처리장치) 출시와 고용량 메모리 출시 등으로 서버와 모바일을 중심으로 수요 증가세가 공급 증가세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따라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측은 "2년 이상 지속한 공급부족은 수요처와 공급처 모두 겪어보지 못한 것"이라며 "최근의 가격 하락은 심리적 요인이 강하고 고객사의 재고 수준과 수요 계절성, 수요·공급 간의 일시적 불균형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5G와 AI(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하면서 메모리반도체 수요는 지속해서 늘어날 것인 만큼, 중·장기적으로 시장 호조는 계속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에는 가격이 하락하는 만큼 수요가 더 늘면서 결과적으로 시장이 다시 호황을 맞을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 측은 "기본적으로 낸드는 D램보다 가격 안정에 따른 수요 진작 효과가 크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비수기를 거친 뒤 하반기부터 수요가 다시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낸드플래시의 주요 수요처인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저장장치 시장은 오는 2022년까지 연 평균 12.2%의 고공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가격이 내려가면 스마트폰과 PC 등의 고사양화를 촉진해 탑재 비율이 늘어나고, 특히 PC 시장에서 기존 HDD(하드디스크) 시장을 대체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세계 경기 침체 등 여러 가능성을 고려해, 공격적인 증설보다는 라인 전환 등으로 유연하게 시장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전략으로 화성 16라인의 낸드플래시 공정을 D램으로 전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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