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106.6 전월비 1.3% 감소
車·전자부품 등 주력 분야도 하락
내구재 등 부진… 소비판매 2.2%↓
경기 동행지수 6개월 연속 내리막
9월 산업생산은 2013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소비는 올해 들어 낙폭이 가장 컸다. 특히 현재 경기 국면을 보여주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6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경제가 본격적인 침체기에 들어섰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지수는 106.6(계절조정지수)으로 전달보다 1.3% 하락했다. 이는 2013년 3월(-1.9%)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전산업 생산지수는 올해 등락을 반복하다가 지난 7~8월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9월에는 다시 하락세도 돌아선 것이다.
특히 광공업 생산은 우리나라 주력산업인 자동차(-4.8%)와 전자부품(-7.8%)에서 줄면서 전달보다 2.5%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자동차는 완성차 내수와 관련 부품 수요가 줄면서 생산이 감소해고, 전자부품은 OLED와 LCD 등 디스플레이 패널의 수출 수요가 줄어든 데다 중국 업체들과이 경쟁이 심화되면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생산이 위축되면서 제조업평균가동률도 전달보다 1.8%포인트 하락한 73.9%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승용차 공급 차질과 통신기기 신제품 8월 출시에 따른 기저효과로 도소매 등에서는 2% 감소했다. 소비지표인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1.8%)에서는 판매가 소폭 늘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줄면서 전달보다 2.2%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2.6% 감소 이후 가장 큰 하락세다.
통계청은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인해 자동차 공급물량이 부족했고, 중국인 관광객 등 관광객 감소로 소매판매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설비투자는 2.9% 증가로 돌아섰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15.3%) 투자는 감소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11.5% 늘면서 설비투자 증가를 견인했다.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반도체를 빼면 마이너스가 지속되고 있는 양상이다. 반도체 관련 투자를 제외하면 설비투자는 전달보다 8.9% 감소로 전환된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도 건축과 토목 공사 실적이 모두 줄면서 전달보다 3.8% 감소했다.
아울러 현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했고 경기 예측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2포인트 떨어졌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주요지표들이 대부분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전달보다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경제상황이 별로 좋지 않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車·전자부품 등 주력 분야도 하락
내구재 등 부진… 소비판매 2.2%↓
경기 동행지수 6개월 연속 내리막
9월 산업생산은 2013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소비는 올해 들어 낙폭이 가장 컸다. 특히 현재 경기 국면을 보여주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6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경제가 본격적인 침체기에 들어섰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지수는 106.6(계절조정지수)으로 전달보다 1.3% 하락했다. 이는 2013년 3월(-1.9%)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전산업 생산지수는 올해 등락을 반복하다가 지난 7~8월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9월에는 다시 하락세도 돌아선 것이다.
특히 광공업 생산은 우리나라 주력산업인 자동차(-4.8%)와 전자부품(-7.8%)에서 줄면서 전달보다 2.5%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자동차는 완성차 내수와 관련 부품 수요가 줄면서 생산이 감소해고, 전자부품은 OLED와 LCD 등 디스플레이 패널의 수출 수요가 줄어든 데다 중국 업체들과이 경쟁이 심화되면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생산이 위축되면서 제조업평균가동률도 전달보다 1.8%포인트 하락한 73.9%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승용차 공급 차질과 통신기기 신제품 8월 출시에 따른 기저효과로 도소매 등에서는 2% 감소했다. 소비지표인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1.8%)에서는 판매가 소폭 늘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줄면서 전달보다 2.2%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2.6% 감소 이후 가장 큰 하락세다.
통계청은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인해 자동차 공급물량이 부족했고, 중국인 관광객 등 관광객 감소로 소매판매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설비투자는 2.9% 증가로 돌아섰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15.3%) 투자는 감소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11.5% 늘면서 설비투자 증가를 견인했다.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반도체를 빼면 마이너스가 지속되고 있는 양상이다. 반도체 관련 투자를 제외하면 설비투자는 전달보다 8.9% 감소로 전환된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도 건축과 토목 공사 실적이 모두 줄면서 전달보다 3.8% 감소했다.
아울러 현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했고 경기 예측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2포인트 떨어졌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주요지표들이 대부분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전달보다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경제상황이 별로 좋지 않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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