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압박 수준을 더 높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30일 로이터 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이들 중국인을 기소하며 이들의 목적이 항공기 부품인 '터보팬 엔진(turbofan engine)' 계획 및 지적 재산권, 기업 기밀을 훔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또 2010년 1월부터 2015년 5월까지 기밀 탈취 행위가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미 법무부는 기업 기밀이 탈취될 당시 중국의 국영 항공 우주 기업이 이와 유사한 상업용 항공기에 들어갈 항공엔진을 개발하고 있었다며 사전에 치밀한 계획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강조했다.
SCMP는 총 12개 항공엔진 관련 기술 기업이 대상이었으며, 이 중 미국 기업이 8곳, 프랑스 2곳, 영국 1곳, 다국적 기업이 1곳이라고 전했다.
존데머스 미국 법무부 차관보는 "지난 9월 이후로만 세 번째로 미국의 지적 재산을 훔치려던 중국 정보장교 등을 기소했다"며 "미국의 독창성과 투자물을 보호하기 위해 두 배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이달 초 쉬옌쥔을 스파이 혐의로 기소했고, 지난달 말에도 지차오췬이라는 이름의 중국인 엔지니어를 유사한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최지원기자 cj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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