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31일 세종SB플라자에서 고려대 세종캠퍼스 가속기연구센터와 가속기과학회 등과 공동으로 '제1회 중이온가속기 사업화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사업단을 포함해 가속기와 활용분야 전문가들이 참가했으며, 가속기 개발 및 구축과 가속기 및 검출기 핵심기술 사업화, 가속기 활용연구 등 세 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중이온가속기는 IBS의 핵심 연구시설로, 중이온을 빛의 속도로 가속·충돌시켜 물질 구조 변화를 통해 희귀동위원소를 생성하고, 이를 첨단 기초과학 연구에 활용하는 거대 연구시설이다. 현재 과학벨트 거점신동 지구에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되고 있다.
가속기가 구축되면 세계 최고 수준의 고강도·고성능 희귀동위원소 빔을 제공해 기초과학 연구와 응용과학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
특구재단은 중이온가속기를 활용한 사업화를 위해 가속기 관련 핵심부품을 개발하는 공동연구법인인 '코넥스알'을 지원하고 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도 2014년 가속기 학과 신설과 지난해 대형 가속기·ICT융합관 준공을 통해 가속기 연구개발과 빔 활용 분야의 고급인력 양성과 가속기 연구개발을 돕고 있다.
홍순규 특구재단 과학벨트지원단장은 "이번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가속기 사업화 관련 네트워크 확대와 가속기 개발 및 사업화 유망기업 발굴 등 중이온가속기 구축과 사업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31일 세종SB플라자에서 열린 '제1회 가속기 개발 및 사업화 콘퍼런스' 참석자들이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구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