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악화설 뒤집고 본격 지원
자서전 출간을 앞둔 미국의 전 영부인 미셸 오바마(54)의 첫 인터뷰를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64·사진)가 진행한다.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미셸은 첫 자서전 '비커밍'(Becoming)이 나오는 오는 13일, 고향 시카고의 실내경기장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유명 토크쇼 '오프라 윈프리 쇼' 형식을 빈 출간 기념회를 열고 전국 북투어를 시작한다.

미셸은 시카고 남부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또 시카고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윈프리는 1986년부터 2011년까지 25년간 시카고를 기반으로 '오프라 윈프리 쇼'를 제작·진행했다. 미셸은 남편 오바마가 일리노이 연방상원의원으로 대선 도전을 선언한 때와 현직 대통령이던 시절, 윈프리 쇼에 출연한 바 있다.

윈프리는 2008 대선에서 오바마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하고 당선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그러나 2012 대선에서는 지원에 나서지 않았고 한때 관계 악화설이 돌기도 했다.

순자산이 30억 달러(약 3조4000억 원)에 달하는 윈프리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퇴임 후 활동 기반이자 오바마 기념관 건립사업 주체인 '오바마 재단'에 올들어 최소 100만 달러(약 11억 원) 이상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트리뷴은 윈프리가 이제 자신의 영향력과 '스타 파워'까지 미셸에 빌려주기로 했다며 미셸은 미국 영부인에 오른 첫 흑인 여성이라고 덧붙였다.

이벤트 주관 업체 '라이브 내이션'(Live Nation)은 미셸의 시카고 출간 기념회 입장권이 약 1만4천 장 발행됐으며, 이 가운데 1400장은 학교와 단체에 무료 배포됐다고 밝혔다.

미셸은 작년 2월 미국 출판사 펭귄 랜덤하우스와 자서전 출간 계약을 맺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판권료가 6000만 달러(약 650억 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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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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