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개최
예산·자원 부족이 최고 장벽
다양한 방식으로 전환에 속도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데이비드 웹스터 델EMC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엔터프라이즈 총괄 사장(왼쪽)과 하워드 엘리어스 델 서비스 및 디지털 총괄사장(가운데), 김경진 델EMC 본사 수석부사장 겸 한국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총괄 사장이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답하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 제공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데이비드 웹스터 델EMC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엔터프라이즈 총괄 사장(왼쪽)과 하워드 엘리어스 델 서비스 및 디지털 총괄사장(가운데), 김경진 델EMC 본사 수석부사장 겸 한국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총괄 사장이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답하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 제공

국내 기업 중 단 4%만이 4차 산업혁명을 위한 '디지털 혁신'을 완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디지털 혁신에 대한 계획을 전혀 세우고 있지 않은 기업은 무려 22%에 달했다.

30일 델 테크놀로지스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18'을 개최하고 관련 내용을 설명하기 위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델 테크놀로지스가 인텔과 협력해 전 세계 42개국에서 4600여 명의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개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인덱스'에 따르면, 5단계로 구분한 디지털 혁신 정도를 볼 때 한국 응답 기업 중 오직 4%만이 디지털 혁신을 완료한 기업(1그룹)으로 확인됐다.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디지털 혁신을 달성하고 있는 2그룹은 18%로 나타났으며, 점진적인 디지털 전환 과정에 놓여 있으며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투자하는 단계인 3그룹과 이제 낮은 수준의 디지털 전환을 시작한 4그룹은 각각 28%를 차지했다. 디지털 혁신에 대한 계획을 전혀 세우고 있지 않은 5그룹도 22%에 달했다.

응답자 중 대부분(91%)이 5년 내에 급변하는 고객 요구에 대응하느라 고군분투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5년 내 혁신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9%에 불과했으며, 반면 이 같은 변화에 뒤쳐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7%에 달했다.

한국 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가장 큰 장벽으로 느끼는 것은 '예산과 자원 부족'(41%)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및 사이버 보안 문제'(31%), '사내 적절한 기술 및 전문 지식 부족'(31%), '미숙한 디지털 문화- 기업 전반의 체제 및 협력 부족'(28%), '규정 또는 입법의 변경'(25%)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의 방해 요인으로 꼽혔다.

한국 기업들이 비록 디지털 전환으로 나아갈 길은 멀지만, 나름대로 다양한 방식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44%의 기업이 '모든 디바이스, 애플리케이션 및 알고리즘에 걸쳐 보안 및 정보 보호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41%는 '신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40%의 기업은 '사내 직원들이 적합한 기술과 전문 기술을 갖출 수 있도록 코드 작성법을 가르치는 등의 사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고, 30%의 기업은 'IT 리더와 비즈니스 리더가 서로의 기술을 가르치는 등 직무 전반의 지식을 서로 공유한다'고 답했다.

김경진 델EMC 본사 수석부사장 겸 한국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총괄 사장은 "한국에 많은 제조업 기반이 있는 만큼, 디지털 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으로 촉망받는 새로운 세계적 거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델이 고객 기업들의 조직을 혁신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고객 사례로 NH농협은행은 델EMC와 VM웨어를 통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 비즈니스 민첩성을 200% 향상하고 자원 프로비저닝(자원할당) 민첩성도 개선했다. 부산은행은 델 테크놀로지스의 보안 솔루션 자회사인 RSA의 핵심 솔루션을 기반으로 보안성을 확보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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