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기반 정보회사 탈바꿈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왼쪽 일곱번째)이 30일 오후 인천 청라 하나금융그룹 통합 데이터센터에서 열린 '디지털 비전 선포식'에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여섯번째),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여덟번째),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다섯번째), 윤규선 하나캐피탈 사장(아홉번째) 등과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제공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왼쪽 일곱번째)이 30일 오후 인천 청라 하나금융그룹 통합 데이터센터에서 열린 '디지털 비전 선포식'에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여섯번째),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여덟번째),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다섯번째), 윤규선 하나캐피탈 사장(아홉번째) 등과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제공


생산적 금융 첨병 'KEB하나금융' (상)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66·사진)이 올해를 디지털 전환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김 회장은 30일 오후 인천 청라 하나금융지주 통합 데이터센터에서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열고 "디지털 격변 시대에도 '손님의 기쁨'이라는 금융업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면서 "하나금융지주는 데이터를 활용해 손님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는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디지털 전환을 위한 방향으로 '손님 중심의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를 설정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키워드로 '디지털 컬처 코드(Digital Culture Code)'를 제시했다. 손님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발생한 모든 데이터와 외부 시장 정보를 수집해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시장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정보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다.

특히 디지털 채널 비중을 전체의 40%까지 확대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또 전통적 금융을 넘어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해 주는 생활금융플랫폼(Life Platform) 역할을 강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에서의 디지털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하나금융지주는 모든 임직원들이 실천할 디지털 헌정인 디지털 컬처 코드로 △손님을 중심에 둔 탁월한 손님경험 창출 △새로운 도전을 통해 성공을 위한 경험 축적 △협업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 △빠른 실행을 통해 고객 의견 즉시 반영 △과감한 권한위임을 통한 최고의 결과 도출 등 다섯 가지의 디지털 행동원칙을 제시했다.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의 전환을 위해 조직도 개편했다. 디지털 전환 추진과 프로세스 혁신 동력 강화를 위해 KEB하나은행내 디지털 전환 특임조직과 데이터전략부를 신설했다. 또 업무프로세스 혁신부서를 본부로, 자산관리(WM) 부문을 사업단에서 웰리빙그룹으로 격상했다.

특임조직 '디지털랩'은 KEB하나은행은 그룹·단·본부 내 각 부문의 자율적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특히 영업, 채널, 상품, 시스템, 조직, 기업문화 등 은행의 모든 부문에서 디지털 혁신을 접목해 조직 변화를 이끄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해 12월 조직의 디지털 혁신 기술 역량을 내재화하고 시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하나금융티아이 산하에 설립한 'DT Lab'은 '하나금융융합기술원'으로 확대 개편했다. 디지털 전환,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혁신 기술의 선행 연구를 통해 적시에 디지털 사업이 전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황병서기자 BShwang@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