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9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 3.62% 주담대 금리도 3.29%…11개월 만에 최저
자료=한국은행
국고채 금리가 하락하고 저금리 대출 취급이 늘면서 9월 중 가계대출이 9개월 만에 낮은 수준을 보였다. 주택담보대출도 5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낸 '2018년 9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9월 신규취급액 기준 평균 가계대출 금리는 연 3.62%로 전월보다 4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3.61%) 이후 9개월 만에 최저치다.
소액대출과 예·적금 담보대출을 제외한 나머지 대출이 모두 떨어졌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3.29%로 전월대비 7bp 하락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5월 3.49%를 고점으로 한 이후 매월 꾸준히 하락세다. 지난해 10월 3.33%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다.
한은 관계자는 "지표금리 하락 및 기승인된 보증 대출, 신용대출 가운데 저금리 취급이 늘어난 영향으로 가계대출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9월 국고채 3년물 금리가 평균 1.95%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9월(1.79%) 이후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주요 시장금리도 떨어졌다. 가계대출 금리와 연동하는 은행채 AAA등급 5년물 금리는 지난 9월 2.33%로 전월(2.44%)보다 11bp 하락했다. 3년물 금리도 같은 기간 동안 2.21%에서 2.15%로 6bp 떨어졌다.
이외에 일반 신용대출이 4.39%로 8bp, 보증대출이 3.56%로 2bp, 집단대출이 3.40%로 1bp 하락했다. 다만 5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은 4.64%로 16bp, 예·적금 담보대출은 3.22%로 7bp 올랐다.
기업 대출금리는 3.62%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대기업 대출은 3.21%로 4bp 하락했으나 중소기업 대출은 3.88%로 5bp 상승했다.
예금금리는 올랐다.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은행들의 정기예금 유치 노력 등으로 전월보다 3bp 오른 1.84%였다.
대출금리와 수신금리 차인 예대금리차는 1.77%로 전월보다 5bp 축소했다. 예대금리차는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수신금리는 모두 상승했고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40bp), 신협(-12bp), 상호금융(-4bp) 등이 하락했다. 조은애기자 euna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