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세계 최초 `인체정보 빅데이터 생태계` 구축 시동

[디지털타임스 예진수선임기자] 산업부가 세계 최초로 구축하는 '인체정보 빅데이터 생태계' 사업에 시동이 걸린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9일과 30일 이틀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디지털화된 '나'를 일상에서 활용하는 '휴먼 빅데이터 생태계 구축 사업' 전시회와 포럼을 열었다.

이 사업은 국표원이 1979년부터 추진해온 '사이즈코리아' 사업과 '국가 참조표준 사업'을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맞게 전환해 한국이 세계 최초로 인체 정보 관련 빅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시도하는 것이다. 키와 몸무게 등 신체 정보를 빅데이터로 만들고 이를 활용해 구축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체험하는 자리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업들은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위해 데이터를 스마트하게 활용해야 한다"며 "휴먼 빅데이터 생태계 구축 사업은 소상공인, 중소·중견 기업과 스타트업 기업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하고, 이로부터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는 입체(3D) 스캐닝과 각종 스마트 센서 등의 기술을 활용해 자신의 인체정보를 디지털화할 수 있다. '휴먼 빅데이터 생태계'는 근거리 무선통신(NFC)카드나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직접 클라우드 상에 저장해 놓은 디지털화된 '나'를 불러내 일상의 건강·보건·헬스·의료, 의류 패션, 뷰티, 생활 용품 등의 분야에서 활용하는 플랫폼이다.

전시회에서 관람자들은 3차원 인체 형상 등 인체 정보를 직접 측정해 디지털 '나'를 생성하고, '휴먼 빅데이터 서비스 가맹점'을 방문해 건강진단과 운동처방을 받고, 개인 맞춤 패션 제품을 주문하는 일련의 과정을 체험했다.

포럼에서 박창규 건국대 교수가 '4차 산업혁명과 휴먼 빅데이터 생태계 구축 및 활용 전략'을 주제로 발제했다. 참석자들은 휴먼 빅데이터 사업 추진을 위해 빅데이터의 표준화, 품질 제고 방안, 개인 정보보호 등의 주요 이슈를 논의했다. 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