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학연구원은 30일 오전 대전 본원 제마홀에서 '미래의학의 새로운 해답-전통의학'을 주제로 개원 24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 중국, 호주, 네덜란드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통의학과 보완대체의학 분야의 최신 연구현황을 공유하고, 각국 전문가들과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 세션에서는 '전통의학 연구의 미래발전 방향'을 주제로 △인공지능, 미래 전통의학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이상훈 한의학연 선임연구원) △뇌졸중에 대한 중의약 전주기 관리 전략과 실태(장윈링 중국중의과학원 상무부원장) 등이 발표됐다.
'전통의학 최신 국제연구동향' 세션에서는 △전통의학 최신 트렌드-성 역할을 중심으로(캐롤라인 스미스 호주웨스턴 시드내대 교수) △신경원성염증반응을 이용한 경혈연구(류연희 한의학연 책임연구원) △천연유래 중국 전통 화장품 배합법(쑹핑 중국 중의과학원 처장) △건강과 힐링을 위한 시스템 생물학적 접근(헤르만 반 비트마르센 네덜란드 루이스볼크연구소 연구원) 등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미래의학을 선도하는 전통의학 국제공동연구'를 주제로 한 세션에서는 한의학연과 중국 중의과학원이 추진하고 있는 한·중 체질분류기준 및 체질간 차이점 연구, 아토피 피부염 한약 치료기전 연구, 치매 침구치료 현황 등에 대한 공동연구가 소개됐다.
김종열 한의학연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전통의학은 미래형 개인 맞춤치료와 예방의학으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국내 한의계는 물론 세계 의학계와 전통의학 분야의 협력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30일 대전 유성구 한국한의학연구원 제마홀에서 열린 '개원 24주년 기념 전통의학 국제심포지엄'에서 김종열 한의학연 원장(앞줄 왼쪽 여섯번째),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앞줄 왼쪽 다섯번째) 등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의학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