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영어 능력 강세, 아시아-국가별 편차 커, 아프리카-성장세
사진제공 = 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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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비영어권 국가들의 영어 실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표가 발표됐다.

글로벌 교육 기업 EF Education First(이하 'EF')가 88개 비영어권 국가의 130만 명 성인들의 대상으로 한 EF 영어능력지수(EF English Proficiency Index, 이하 'EF EPI') 제8판을 공개한 것.

EF EPI는 세계 최초의 무료 표준 영어 시험인 EF SET(EF Standard English Test)의 응시 결과를 바탕으로 하며, 2011년 이후 매년 발표되고 있다. 올해는 전년 대비 응시자가 30% 증가하고, 아프가니스탄, 벨라루스, 볼리비아, 레바논 등 13개 국가가 추가되었다.

2018 EF EPI에서 스웨덴이 70.72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네덜란드(70.31), 싱가포르(68.63)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전체 국가별 등급에서 56.27로 31위를 기록했으며, 55.32였던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점수는 +0.95로 소폭 상승했으나, 순위는 1계단 하락했다. 도시별로는 서울이 58.72로 21위를 차지했다.

2018 EF EPI를 등급으로 구별하면, 상위 12개 국가가 '우수' 등급을 받았고, 13~27위 국가가 '양호', 28~44위 국가가 '보통'을 받았다. 45~62위 국가는 '미흡', 66~88위 국가는 '부족' 등급이었다.

대륙 별로 따져보면, 유럽은 10위권 내에서 8개 순위를 차지하며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선 실력을 보여줬다. 아프리카는 알제리,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이 2점 이상 점수가 오르면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싱가포르가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3위를 기록했지만, 아시아 국가 사이에서 영어능력지수가 높은 국가와 낮은 국가 사이의 편차가 컸고, 라틴아메리카는 유일하게 영어능력지수가 소폭 하락하였으며 국가 간 편차가 작았다.

또한 2018 EF EPI에서는 흥미로운 결과 몇 가지가 나타났다. 2016년도 이후 꾸준히 여성의 영어 능력이 남성보다 높다는 것이 올해도 입증되었으며,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일수록 더 평등하다는 새로운 상관관계도 증명되었다. 실제로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일수록 여아들의 유치원 등록률이 높고, 은행 계좌를 가진 여성의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F 교육 연구 부문 민 트란(Minh Tran) 총괄 연구원은 "영어 실력은 중요한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통용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국가와 개인이 계속해서 영어 교육에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 EF EPI 조사를 통해 확인된다"라며, "EF EPI는 전 세계의 학교/기업/정부에서 영어 교육에 대한 투자 및 방향 점검 시에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EF 코리아 김선욱 지사장은 "2018 EF EPI를 통해, 각 국가의 영어 능력 수준을 비교 및 인지하고, 국내 학계, 기업 및 일반인들이 영어 교육에 대한 투자와 방향을 재점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EF는 글로벌 교육 기업으로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등 전세계에서 11개 언어를 교육하고 있다. 어학연수,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한 외국어 교육, 정규 학위 이수 과정, 문화 교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또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교육서비스 공식 제공사 및 2020년 도쿄 올림픽 언어교육 공식 파트너로 지정되었다.

EF는 현재 전 세계 53개국, 539개의 캠퍼스와 지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 지사인 EF코리아는 서울 강남, 대구, 부산에 지사를 두고 국내 많은 학생 및 성인들이 수준 높은 외국어 교육과 커리어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imk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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