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탑매니지먼트` 한국 상륙

아이돌 소재 … 청춘스타 성장기
오늘 오후 11시 1화~8화 공개
유료구독 프리미엄서 시청 가능
유튜브가 아이돌과 음악을 소재로 한 오리지널 드라마 '탑매니지먼트'를 31일 공개한다. 유튜브가 국내에 선보이는 네 번째 오리지널 시리즈이자 예능과 다큐멘터리에 이은 최초의 드라마다.

유튜브는 지난해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다른 국가에서는 최초로 만든 유튜브 오리지널인 '달려라, 빅뱅단!'을 선보였다. 올해에는 '방탄소년단: 번 더 스테이지', '권지용 액트 lll: 모태'를 공개하는 등 지속적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동명 웹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탑매니지먼트'는 꿈의 무대를 향해 도전하는 청춘의 이야기를 16부작으로 그렸다. 엉망진창 아이돌 그룹 '소울'(차은우·정유안·방재민 분)과 몽골에서 온 싱어송라이터 유튜브 스타 '수용'(안효섭 분), 예지력을 지닌 열혈 매니저 '은성'(서은수 분)이 펼치는 좌충우돌 성장 스토리를 담았다. '은하해방전선',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출출한 여자', '게임회사 여직원들' 등 영화, 케이블 채널, 온라인 등을 맡은 윤성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윤 감독은 지난 29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정말 파릇파릇한 신인과 청춘드라마를 만들기는 처음"이라며 "K팝 산업을 배경으로 최근 사라지고 있는 '논스톱'이나 '남자 셋, 여자 셋' 같은 청춘드라마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극 중 '소울' 앨범은 태양·지드래곤 등과 작업한 'Deekei', 다이나믹듀오의 개코가 프로듀싱했다. '고등래퍼' 출신으로 '소울'의 막내 '이립' 역을 맡은 방재민이 랩 작사에 직접 참여했다.

'수용' 역을 맡은 안효섭은 회당 1000만 조회 수를 넘기면 "요양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공약했고, 서은수는 "배우들이 1일 매니저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탑매니지먼트'는 유료 구독 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을 통해 시청한다. 윤 감독은 "1·2·3화까지는 무료로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며 "가입해서 결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매번 새로운 에피소드가 이어진다"고 말했다.

유튜브 아시아태평양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책임자 네이딘 질스트라는 "한국 콘텐츠가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31일 오후 11시 원더케이(1theK) 유튜브 채널에서 1화부터 8화까지 공개되며, 최종화를 포함한 나머지 8회분은 다음 달 16일 선보인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