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주도권 잡기 승부수 던져
'푸른 거인' IBM이 38조원을 들여 '빨간 모자' 레드햇을 품에 안았다. IT산업 생태계를 집어삼키는 클라우드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2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IBM은 레드햇 주식을 주당 190달러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 인수규모는 레드햇 부채를 포함해 340억 달러(약 38조원)에 달한다. 미국 테크기업 M&A 중 세번째, SW분야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에 앞서 델과 EMC가 2015년 670억 달러 규모의 합병에 합의했고, JDS유니페이스는 2000년 광학업체 SDL을 410억달러에 인수했다.
지니 로메티 IBM CEO(최고경영자)는 이번 인수와 관련해 "레드햇 인수는 게임체인저"라며 "클라우드 시장의 모든 것을 바꿔놓을 수 있다. IBM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에서 세계 1위로 부상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레드햇은 리눅스를 대표로 하는 공개SW(소프트웨어) 분야 1위 기업으로, 특히 클라우드 시장에서 공개SW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최근 고속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AWS(아마존웹서비스), MS(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에 내준 클라우드 시장의 주도권을 레드햇 인수로 일거에 만회한다는 게 IBM의 전략이다. 클라우드 시장은 AWS가 세계 각국의 데이터센터를 거점으로 초기 시장을 주도해 왔으나 최근 오라클·IBM 등 기존 기업IT 시장의 강자들이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새로운 양상을 맞고 있다.
후발주자들은 기존 클라우드가 보안·성능 면에서 부족한 1세대였다면 기업 핵심 업무까지 클라우드로 전환하려면 기술과 보안수준이 한 단계 진화한 2세대 클라우드가 필요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5년에는 기업의 80%가 자체 데이터센터 운영을 중단하고 클라우드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복잡한 IT시스템이 클라우드 상에서 개발·운영되려면 상호 운영성이 필수인데, 레드햇이 대표 주자인 '오픈소스 SW'가 해법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클라우드 기업이 오픈소스를 채택하고 있고, 국내 기업들도 내부 시스템을 오픈소스 기반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짐 화이트허스트 레드햇 CEO는 "오픈소스는 현대 IT시스템의 기본으로 자리잡았다"면서 "IBM과 결합을 통해 오픈소스 확산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
'푸른 거인' IBM이 38조원을 들여 '빨간 모자' 레드햇을 품에 안았다. IT산업 생태계를 집어삼키는 클라우드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2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IBM은 레드햇 주식을 주당 190달러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 인수규모는 레드햇 부채를 포함해 340억 달러(약 38조원)에 달한다. 미국 테크기업 M&A 중 세번째, SW분야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에 앞서 델과 EMC가 2015년 670억 달러 규모의 합병에 합의했고, JDS유니페이스는 2000년 광학업체 SDL을 410억달러에 인수했다.
지니 로메티 IBM CEO(최고경영자)는 이번 인수와 관련해 "레드햇 인수는 게임체인저"라며 "클라우드 시장의 모든 것을 바꿔놓을 수 있다. IBM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에서 세계 1위로 부상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레드햇은 리눅스를 대표로 하는 공개SW(소프트웨어) 분야 1위 기업으로, 특히 클라우드 시장에서 공개SW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최근 고속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AWS(아마존웹서비스), MS(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에 내준 클라우드 시장의 주도권을 레드햇 인수로 일거에 만회한다는 게 IBM의 전략이다. 클라우드 시장은 AWS가 세계 각국의 데이터센터를 거점으로 초기 시장을 주도해 왔으나 최근 오라클·IBM 등 기존 기업IT 시장의 강자들이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새로운 양상을 맞고 있다.
후발주자들은 기존 클라우드가 보안·성능 면에서 부족한 1세대였다면 기업 핵심 업무까지 클라우드로 전환하려면 기술과 보안수준이 한 단계 진화한 2세대 클라우드가 필요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5년에는 기업의 80%가 자체 데이터센터 운영을 중단하고 클라우드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복잡한 IT시스템이 클라우드 상에서 개발·운영되려면 상호 운영성이 필수인데, 레드햇이 대표 주자인 '오픈소스 SW'가 해법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클라우드 기업이 오픈소스를 채택하고 있고, 국내 기업들도 내부 시스템을 오픈소스 기반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짐 화이트허스트 레드햇 CEO는 "오픈소스는 현대 IT시스템의 기본으로 자리잡았다"면서 "IBM과 결합을 통해 오픈소스 확산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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